[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27ㆍ토트넘)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조치를 당했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지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23승 1무 13패(승점70)로 3위를 지켰다. 4위 첼시(승점 68)가 5일 왓포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순위가 바뀐다. 본머스는 13승 6무 18패(승점 45)를 기록, 12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이 이날 승리를 했다면 5위 아스널과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때문에 토트넘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손흥민으로서도 그렇다. 2016-2017시즌 자신이 세운 한 시즌 최다골 타이(21골) 기록을 노렸던 그는 그러나 EPL 진출 후 첫 레드카드를 받으며 씁쓸하게 퇴장했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예정된 에버턴과 리그 최종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토트넘과 본머스는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43분 손흥민은 본머스의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하며 공을 다툰 후 상대팀 헤페르손 레르마를 거칠게 밀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들었다. 손흥민의 퇴장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선 이후로는 처음이자 프로 통산으론 2번째다. 독일 레버쿠젠 소속이던 지난 2014년 10월 30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마그데부르크전에서 상대팀 선수와 볼 다툼을 벌이다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후 후안 포이스가 높은 태클로 또 한 번 레드카드를 받았다. 상대보다 2명이나 적은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점수를 지키는 것 조차 어려웠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실점했다. 상대 나단 아케에게 헤딩 슛을 허용, 1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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