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엄청난 한 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올 시즌을 정의할 두 번의 큰 경기를 남겨 놓고 7일(한국 시각) 이같이 설명했다. 당장 9일 아약스 암스테르담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뒀고 12일엔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3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둘 다 중요한 경기다.
아약스전에 UCL 결승전 진출, 에버턴전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위 탈환 여부가 달렸다. 어느 한 경기도 만만하게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앞에 아약스와 에버턴을 상대로 한 두 ‘결승전(상징적인 의미로)’이 놓여 있다”라며 “시즌 종료 뒤 얼마나 좋은 위치에 있을지는 전부 우리 손에 달렸다”라고 밝혔다.
맨시티와 8강전에서 기적을 연출하고 어느덧 결승 진출을 넘보는 자리까지 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가 결국은 자신들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 열리던 주, 우리가 지금의 자리에 있을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면서 “결승 진출과 리그 4위 내 진입 모두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엄청나고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됐다. 우리가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고 다시 준비해야 하는 이유”라며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난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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