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지성 남편 진술은 했지만…"2차로 정차 이유 모른다" "아내 음주 모른다"

故 한지성 남편 진술은 했지만…"2차로 정차 이유 모른다" "아내 음주 모른다"

아이뉴스24 2019-05-09 23:54:01 신고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 씨의 사고 경위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한 씨의 남편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한 씨의 남편 A씨 직업은 변호사로 알려졌다. 한 씨는 지난 3월 9일 A씨와 결혼했다 약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했다.

[YTN 방송화면 캡처]
이날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했다. A씨는 한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 씨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전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드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한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한 씨의 남편이 술을 마신 것은 맞다"며 "한 씨의 음주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 한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2~3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씨가 왜 차에서 내렸는지 여부와 사고 당일 현장 장면이 담긴 불랙박스 영상을 입수해 사고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지성 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벤츠 C200차량을 운행하다 2차로에 정차한 후 밖으로 나왔다.

사고 당시 한 씨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요청으로 차량을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밖에 있던 한 씨는 택시에 치인 후 2차로 올란도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한 씨의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한 씨가 2차로에 정차한 이유와 차량에서 내린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한지성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로 택시기사 B씨(56)와 올란도 승용차 운전자 C씨(73)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해당 고속도로의 제한속도인 시속 100km를 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입건한 두 운전자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며 "도로교통공단에 두 차량의 사고 당시 속도 등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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