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극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첼시 FC와 아스날 FC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만날까.
10일(이하 한국 시각) 2018-2019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두 경기가 각각 스페인 발렌시아 캄프 데 메시타야, 잉글랜드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다. 두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첼시와 아스날이 각각 프랑크푸르트 홈, 발렌시아 CF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유리한 입장이다. 아스널은 3일 런던 아스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반전 알락산드레 라카제트의 멀티골과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의 종료 직전 추가골로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발렌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첼시는 같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발렌시아 원정에 나서는 아스날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만약 지더라도, 세 골 차 이상 또는 0-2로 패하지 않는 한 결승에 진출한다. 첼시 또한 홈에서 승리하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비기더라도 0-0 스코어로 마친다면 결승 진출에 문제가 없다. 지면 탈락이다. 2차전이 안방인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채 나선다.
첼시와 아스날이 동반 결승에 오를 경우 프리미어리그 네 팀이 유럽 클럽대항전 결승 두 경기를 모두 채우는 진귀한 그림이 펼쳐진다. 이미 리버풀 FC와 토트넘 홋스퍼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 아스날마저 유로파리그 파이널로 간다면, 올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는 ‘프리미어리그 천하’가 된다. 두 대회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셈이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드라마 같은 역전 명승부로 높아진 관심이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첼시, 아스날이 프리미어리그의 강력함을 유럽 무대에서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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