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열세’ 토트넘, 리버풀 격파 키는? 클롭 킬러 ‘손흥민 톱’

한국스포츠경제 2019.05.12 23:17

토트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리버풀전 핵심 키로 떠올랐다. /토트넘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토트넘 홋스퍼가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풀과 마지막 결전에 나선다.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6)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관심은 손흥민(27)에게로 향한다. 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52) 감독 전술에 과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토트넘이 리버풀을 격파할 핵심 키는 손흥민 활용법에 있다.

◆ 손흥민, 클롭 상대로 12경기 6골

손흥민은 2010년대 초부터 2015년 6월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당시 도르트문트를 맡았던 현 리버풀의 수장 클롭은 ‘게겐프레싱(gegen pressingㆍ역압박)’ 전술로 유럽 축구에 파란을 일으켰다. 최전방에서 공을 빼앗기면 곧바로 압박을 펼쳐 공격권을 다시 가져오는 방식이다. 하지만 선수들 간 조직적인 압박을 펼치기 위해 라인을 위로 올려 역습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드러냈다. 빠른 주력으로 수비 뒤 공간을 허물어 단숨에 상대 골대까지 도달하는 손흥민은 클롭 체제 도르트문트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선 다소 얘기가 달라졌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클롭의 리버풀’을 상대로 6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2017년 10월 이후 무득점이다. 케인과 공존 문제가 화두다. 그 동안 리버풀 같은 강팀과 경기에 붙박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케인이 선발 출전하면 손흥민은 자연스레 2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격 기회가 줄어들었다. 장기인 측면 돌파도 제한됐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출전도 장담할 수 없다. 케인의 복귀가 유력하고 아약스와 4강 2차전 해트트릭 주인공 로드리게스 루카스 모우라(27)의 선발 기용이 고개를 들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해리 케인과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 변수는 ‘해리 케인 선발’

손흥민의 최전방 기용 및 선발 출전은 케인의 복귀 여부에 달렸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케인의 복귀 첫 경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된다면 손흥민 또는 루카스 모우라 중 한 명이 벤치에서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제외하기엔 발이 빠르고 토트넘 역습 전술에 최적화된 그의 개인 능력이 아깝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활용법과 관련해 본지에 “리버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르놀트(21)가 공격 성향이 매우 강하므로 왼쪽 측면 뒤 공간을 공략하는 활용법이 가장 유력하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케인의 복귀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전방에 기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위원은 “케인이 돌아오므로 손흥민을 톱으로 올리지 않을 공산이 크다”며 “지금 케인이 없을 적에도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쓰고 있다. 케인이 있는 상태라면 확률이 더 낮다. 얼마 전 루카스 모우라를 톱으로 쓰지 않았는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케인과 손흥민이 결승전에 함께 선발 출전한다면, 케인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2선에 배치될 확률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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