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짜기 돌입한 남자배구… 비시즌 전력강화 본격 시작

한국스포츠경제 2019.05.15 23:57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권준형은 이승현과 함께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OSEN
지난 시즌까지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권준형은 이승현과 함께 트레이드로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OSEN

[한국스포츠경제=이정인 기자] 비시즌 전력 재편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토론토 첼시 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다음 시즌에 활약할 외인 선수를 선발했다.

지난 시즌 4승 32패로 최하위에 그친 한국전력은 전체 1순위로 가빈 슈미트(33 ㆍ캐나다·207cm)를 품었다. 가빈은 7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다. 2009-2010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그는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특급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2순위로 레오 안드리치(25·크로아티아·203㎝)를 선발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인 안드리치는 서브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3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은 구관인 마이클 산체스(33·쿠바·206㎝)를 선택했다. 산체스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세 시즌 동안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1~2순위로 후보로 평가 받은 그는 KB스타즈의 부름을 받으며 V리그에 재입성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뛰었던 리버멘 아가메즈(34·콜롬비아·207㎝)와 재계약했다. 대한항공은 스피드 배구를 위해 역대 최단신인 안드레스 비예나(26·스페인·192cm)를 낙점했다. 삼성화재는 점프와 타점이 좋은 조셉 노먼(25·미국·206㎝)을,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8·쿠바·200㎝)를 택했다. 

비시즌 가장 중요한 행사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마친 구단들은 본격적인 시즌 구상 및 전력보강에 나서고 있다. 14일은 ‘트레이드 데이’였다. 이날 하루에만 10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전력은 14일 세터 권준형(30)과 리베로 이승현(33)을 삼성화재에 내주고 미들블로커 정준혁(26)과 리베로 김강녕(33)을 데려오는 2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전력은 장신 미들브로커 정준혁과 삼성화재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리베로 김강녕을 영입하며 센터진과 리베로를 보강했다. 백업 세터의 부재와 리베로 라인의 부진이 아쉬웠던 삼성화재는 베테랑 권준형과 이승현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도 같은 날 3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센터 하현용(37)과 이수황(29), 레프트 박광희(24)가 우리카드로 갔고, 레프트 김정환(31), 센터 박진우(29)와 구도현(27)이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양 팀은 정확하게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주고받았다. 지난 시즌과 다른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는 의지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구단들의 전력 보강 작업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면 밑에서는 치열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전력 보강의 퍼즐을 맞추기 위한 구단들의 과감한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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