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게 식초 원샷!

씩씩하게 식초 원샷!

맨즈헬스코리아 2019-05-16 08:00:05 신고

선인장 워터, 튜메릭 라테, 콤부차까지 각종 건강 음료가 유행하고 있다. 구하기 힘들다고? 당신의 찬장 안에 훌륭한 대체품이 있다.


뚜껑을 열면 코를 쏘는 시큼한 냄새, 조미료로만 사용하던 식초가 ‘음료’가 되어 나섰다. 특히 케토제닉 식단이 유행하며 ‘애플 사이다 식초’가 각광받고 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마셔보자. 원샷이 무리라면 꺾어 마셔도 된다! 식초가 소화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빅토리아 베컴은 식사 전 모든 음식에 식초를 두 스푼 더하고 가수 퍼기는 아예 마셔버린다. 케이티 페리는 애플 사이다 식초를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기에 그 많은 라이브 콘서트 무대를 지치지도 않고 해낸다. 영국 왕립의학회The Royal Society of Medicine의 시니어 회원이자 영양 치료사인 케이 앨리Kay Ali는 의료 목적의 식초 마시기가 근래에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감기나 기침 같은 증상에 식초와 꿀을 섞어 처방했어요. 최근, 발효 식품이 장에 좋다는 것과 장내 세균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등이 소개되면서 식초를 마시는 것이 인기를 얻게 된 겁니다.”

식초를 뜻하는 영어단어 비니거Vinegar는 라틴어 ‘Vinum(와인)’과 ‘Acer(시다)’가 결합된 단어로 쉽게 말해 식초는 ‘신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절반 남은 싸구려 와인을 버리지 말고 그냥 마셔도 되는 이유이다. 발효 과정에서 당은 박테리아와 효모균에 의해 알코올로 분해되는데 계속 발효시킬 경우 식초가 된다.

“식초는 과일, 채소, 곡물 등 여러 곳에서 얻을 수 있어요. 이 중에서도 사과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세트산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 사이다 식초가 가장 인기가 많지요.”

콜레스테롤 잡는 식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영양학자 젬마 쇼터Gemma Shorter는 식초로 건강 효과를 얻으려면 아무 식초나 말고 호박색의 무살균 유기농 식초를 마셔야 한다고 말한다. 거기에 ‘머더Mother’라고도 하는 뿌연 물질도 들어 있어야 한다.

‘머더’는 콤부차에 들어 있는 스코비Scoby와 유사한,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종을 지칭하는데 식초가 소화에 좋은 것도 바로 이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때문이다. 발효된 식초가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 성장을 돕기 때문에 변비나 과민성대장증후군에도 꽤 효과가 있다. 이제 식초를 마셔보자. 소주잔 하나 가득 원샷이 힘들다면 티스푼에 약간 덜어 맛보기부터 해보자.

“식초에 함유된 아세트산, 젖산, 아스코르브산, 말산에 있는 항균 물질은 무익한 박테리아의 세포막을 파괴합니다. 식초가 대장균 같은 병균을 다스릴 때 도움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지요.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었을 때 물에 유기농 식초를 조금 타서 한 잔 마시면 복통이 좀 가실 거예요. 목이 따가울 때도 식초로 가글을 해주면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는 데 도움이 되고요.”

앨리의 친절한 설명이다. 아세트산은 특히 혈당을 조절하고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쇼터는 애플 사이다 식초의 장점을 여러 가지 설명했다.

“애플 사이다 식초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라이드의 혈중 수치를 줄이고 심장병을 유발하거나 동맥 내 지방 축적의 원인이 되는 지방 두 종류를 줄여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몇몇 있어요. 아세트산이 혈압을 낮추는 데도 좋고 심장병을 일으키는 다른 요인들도 없애준다는 연구도 있고요.”

비만 잡는 식초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고탄수화물 식품을 먹기 전 식초를 마시면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민감도가 좋아진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만 좋은 것은 아니다. 고혈당 때문에 기력 부진, 체중 증가, 복부 비만 등을 고민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식초를 조금씩 마시면 이런 증상들이 많이 나아질 거예요. 식사 전, 혹은 식사 중간에 따뜻한 물에 애플 사이다 식초를 한 스푼 섞어 마셔보세요.”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애플 사이다 식초를 마신 비만 피실험자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 많은 체중을 감소했다고 한다.

“식초에 들어 있는 아세트산은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을 늦추고 포도당에 대한 체내 당 민감성을 높입니다. 혈당 수치의 변동이 심하면 허기도 더 빨리, 잘 느끼게 되는데 혈당이 안정적이면 포만감을 느끼게 되지요.”

식초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 덕분에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천연 치료제로도 사용되어 왔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여성들은 체내 인슐린 수치가 일반인의 경우보다 훨씬 더 높아요. 체내 인슐린 수치가 높다 보니 조직세포가 배란을 조절하는 황체형성 호르몬에 좀더 느리게 반응하게 됩니다. 실제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네 배 이상 높다고 하는데, 식초를 마신 환자들의 생리 주기가 좀더 규칙적으로 돌아왔다는 연구 결과도 아마 이것 때문인 것 같아요.”

산이 너무 독해서 목이 타 들어갈까 걱정인 분들. 실제로 타 들어가는 일은 없을 테니 걱정을 안 해도 되는데, 앨리는 그래도 물에 희석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식초만 마셨을 때 혹시나 입이나 목, 식도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 사이다 식초만 계속 마셨을 때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물에 섞어 마시는 게 제일일 것이다. 빨대로 마시고 물로 입을 살짝 헹구어주는 것만으로 걱정 끝! 또한 장기간 식초를 마시면 체내 칼슘 수치가 낮아져 뼈가 약해질 수도 있다.

“물과 섞어서 하루에 1티스푼이면 충분합니다. 당뇨병이나 혈당, 소화기 문제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초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식초를 마시는 게 겁난다면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는 식초를 일반 식초 대신 애플 사이다 식초로 바꿔보자.


직구하라, 이 식초

브래그 오가닉 애플 사이다 식초 Bragg Organic Apple Cider Vinegar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만든 애플 사이다 식초계의 조상님이자 레트로한 패키징을 자랑하는 전통 애플 사이다 식초.

콤비타 마누카 허니 애플 사이다 드링킹 식초 Comvita Manuka Honey Apple Cider Drinking Vinegar

물과 식초의 황금 비율을 맞추기 어려운 사람을 위한 식초 그 자체이다. 한 병에 애플 사이다 식초 2티스푼, 꿀 2스푼이 들어 있다. 골든 키위, 내추럴 두 가지 맛으로 여러분들을 사로잡을 준비 완료.

애플 사이다 식초 알약 Apple Cider Vinegar Tablets

몸에 좋다는 거 마셔보고 싶긴 하지만 식초를 마실 준비가 아직 안 되었다면 깔끔하고 간단하게 이 알약을 선택해보자. 한 알당 애플 사이다 식초가 300mg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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