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떨어뜨리는 질환"

"하지정맥류,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떨어뜨리는 질환"

베이비뉴스 2019-05-16 10:55:16 신고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걸쳐 크고 작은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손수 만든 꽃마차에 선생님을 태웠다는 소식, 사제 간 스포츠 대결 또는 세족식을 진행했다는 훈훈한 소식들은 선물과 카네이션이 스승의 날을 대표하던 풍토가 점차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축제의 현장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런가 하면 몇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가 교사들의 오랜 직업병이라는 사실이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역류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과 노화, 운동부족, 비만, 흡연, 임신 및 출산 등으로 다양하다. 

교사들의 직업병, 하지정맥류. ⓒ하정외과 교사들의 직업병, 하지정맥류. ⓒ하정외과

유독 교사들에게 하지정맥류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하정외과 광주점 최승준 원장은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찾아갔더니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라”라며, “가만히 서서 기다리다 보면 다리에 혈액이 몰리는 듯 하면서 다리가 무겁고 피곤해진다. 교사는 하루에 4~5시간 가량을 이런식으로 서서 수업한다. 그만큼 다리에 혈액이 몰리는 시간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리에 혈액이 몰리면 피로감과 중압감, 경련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되며 부종, 피로감, 통증과 같은 증상이 뒤따른다. 또, 푸른색을 띤 혈관이 비치고 피부 위로 돌출되는 증상, 종아리가 가려운 증상, 밤에 다리에서 쥐가 나 잠에서 깨는 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고 해서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정맥류가 발생한 원인과 부위, 그리고 병변이 발생한 혈관의 상태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최승준 원장은 “혈관이 돌출하지 않았다고 해서 하지정맥류가 아니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전에 없던 하지 부종 및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하지 정맥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를 진단할 때는 우선 환자의 연령과 하지정맥류 가족력, 평소 생활 습관 등에 대해 묻고 하지정맥류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한다.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 역시 하지정맥류 치료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면 혈관초음파, 혈관도플러, 광혈류측정기와 같은 장비들을 이용해 하지정맥류가 발병한 부위와 혈액의 흐름, 그리고 정맥의 기능을 진단한다.

최 원장은 “교사처럼 오랫동안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의 경우, 하지정맥류 치료 이후에도 계속해서 생활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쉬는 시간마다 다리를 의자 위에 올려두거나 서서 수업을 하는 동안에도 발목을 돌려주거나 까치발을 드는 동작을 해주면 다리에 혈액이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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