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나경원·오신환…“野, 제자리 찾아” “제 선거 도와주셨던 분”

‘훈훈’한 나경원·오신환…“野, 제자리 찾아” “제 선거 도와주셨던 분”

이데일리 2019-05-16 11:17:18 신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1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박경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원내사령탑으로서 첫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인연을 되짚으면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오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야당으로서의 제자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대한민국이 참 어려워 같이 할 일이 참 많다”며 “의회에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같이 견제하고 힘을 합치자”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과정에서 무하게리 강행했던 걸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하고, 나 원내대표가 흔쾌히 받아주면 국회 정상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누님이니,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맥주 잘사는 형님을 해서 호프타임하자고 제안했다”며 “뵙고 지금 상황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간 맥주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어느새 내가 왕누나가 됐다”고 웃음을 보였다.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이은 이인영 원내대표, 오신환 원내대표보다 나이가 많다는 얘기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인연도 끄집어냈다. 오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는 제가 (19대) 국회 들어올 때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선거처럼 뛰어줬던 분”이라며 “저로서는 의미있다. 그만큼 제가 더 가깝게 의논 드리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 역시 “우리는 19대 보궐선거 동지다. 제가 2014년, 오 원내대표가 2015년 보선 때 들어와서 보궐 동지끼리 모였다”며 “오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에서 굉장히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이번에 국회가 (패스트트랙으로) 파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자리매김해준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며 “제가 막내이니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고 양쪽을 뛰어다니면서 역할하겠다. 민생이 절박한 상황이란 데에 두 분 인식을 같이해서 명분이 만들어지면 빨리 국회가 정상화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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