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만난 양정철 “가르침 많이 받은 분…정치적 의미 없다”

文의장 만난 양정철 “가르침 많이 받은 분…정치적 의미 없다”

이데일리 2019-05-16 11:32:05 신고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 원장이 16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양 원장은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약 30분간 문 의장을 예방하고 배석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양 원장과 함께 온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문 의장에게 인사만 드린 후 돌아갔다.

예방을 마친 양 원장은 “여의도에 오랜만에 왔으니 큰 어른께 개인적으로 인사드리러 왔다”며 “의장님이 참여정부 첫 비서실장을 하셨는데, 그때 제가 의장님께 비서관 임명장을 받았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양 원장은 노무현 정권에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우리 정당정치가 정책·비전·담론을 놓고 여야가 선의의 경쟁하는 문화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는데 의장님의 지론이기도 하다”며 “정당정치가 미래로 가기 위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좋은 당부와 가르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장님께서는 제가 부임한 것을 계기로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 수준 높은 담론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며 “또 정당이 국민 앞에서 좋은 정책, 좋은 비전, 좋은 담론으로 선의의 경쟁할 수 있는 정치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분발하라고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민주연구원장 자격으로 이례적으로 의장을 예방한 것은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의도에 왔으니 존경하는 분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드린 것”이라며 “다음 주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라 돌아가신 대통령 이야기와 청와대 이야기를 하며 추억여행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당선 후 정치를 떠났던 양 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양 원장은 “연구원을 총선 병참기지로 만들어 당에 좋은 정책·인재가 넘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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