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눈물로 은퇴 선언…“해설가·코치 고민”

소다 2019.05.16 16:05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 뉴시스
‘빙속 여제’ 이상화(30)가 빙판을 떠나면서 해설가 또는 코치로 활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상화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공식 은퇴식을 열었다. 이날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첫 인사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감정을 추스른 이상화는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은 은퇴 후 코치·감독 등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해설가로 활동한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상화도 코치 또는 해설가로 활동하며 스피드스케이팅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다.



이상화 “은퇴 고민을 올해부터 했다. 그래서 아직 구체적인 향후 계획은 없다. 그러나 은퇴함으로써 스피드스케이팅이 비인기 종목으로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위해서 지도자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해설가나 코치로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이상화는 “17년 전 비록 어린 나이였지만, 개인적으로 목표를 세웠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보유였다”며 “목표를 다 이룬 후에도 국가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받은 사랑에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의지와는 다르게 항상 무릎이 문제였다. 마음과 다르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며 “수술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수술을 하면 선수로 뛸 수 없다고 했다. 힘든 재활과 약물 치료로 싸움을 계속했지만 제 몸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스케이트 경기를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제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 줄 수 있는 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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