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세상] 스승의날 특집, 경계와 불신의 공교육현장이 신뢰로 바뀌는 현장

[다큐세상] 스승의날 특집, 경계와 불신의 공교육현장이 신뢰로 바뀌는 현장

데일리그리드 2019-05-17 11:25:00 신고

사진= KBS '다큐세상' 사진= KBS '다큐세상'

[데일리그리드=정진욱 기자] 오늘(17일) 밤 방송되는 '다큐세상'에서는 '열정 교사, 행복한 학교'의 주제를 가지고 ‘실추된 교권’, ‘무너진 공교육’ 그 현장 속에서 배움 공동체를 재건하는 교사들을 찾아가본다.

학교가 재미있다! - 대구남덕초 수석교사 이인희

대기업에 다니다 남들보다 10년 늦게 교대에 진학한 이인희 선생님. 좀 더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뭘까 하는 고민이 그를 놀이로 이끌었다. 대학 시절부터 놀이에 대한 공부를 통해 현재의 수업모델을 만들게 됐다. 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인희 선생님의 수업시간은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를 정도로 순식간이다. 아이들의 참여도 또한 높다. 놀다 보니 자연스레 학교 내의 고민들도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이들끼리의 갈등도 줄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벽도 무너지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고 싶어 한다는 것. 놀이와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게 하는 것도 이인희 선생님이 추구하는 교육이다. 아이들에게 ‘천사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인희 선생님. 그의 비결은 무엇일까?

‘두려워 말자 같은 인간이다’ 나도 했는데, 너희도 할 수 있어 - 새얼학교 송이호 선생님

생후 11개월 때 소아마비로 하반신마비 장애를 얻어 휠체어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송이호 선생님.

그를 업어 학교 등하교를 도운 어머니와 친구들 덕분에 지금은 특수학교 교사가 됐다. 19년째 근무중인 파주 새얼학교는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유치부부터 취업을 위한 전공과 과정까지 전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전공과 담당인 송이호 선생님은 인형극을 통해 중증장애학생의 언어와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왔다. 다소 다르고 더딘 학생들을 사회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열정적으로 뛰는 송이호 선생님. 그의 열정 밑바닥엔 ‘공감’이 있다. 그를 업어 학교를 다니게 했던 친구들과의 경험은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한 사람의 인생을 일으킬 수 있다는 큰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도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 교육 기부를 해왔다. 장애 학생의 학부모는 장애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연구 조사를 뒤엎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송이호 선생님. 지금은 신뢰받는 교사가 됐다. 그를 보며 학생들도 자신감을 얻는다.

선생님은 해결사 - 화천 간동중 배덕진 선생님

주변에 오직 산과 논밭밖에 보이지 않는 화천 간동중학교. 그곳에서 유일한 과학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배덕진 선생님은 작은 학교 전문 교사다. 강원도 지역의 오지에 주로 근무하다보니 도시에서는 당연한 것들이 작은 학교에서는 언제나 부족하다. 도시에서는 주변에 널린 것이 학원이다. 예체능은 물론이고 영어 수학과 같은 것도 학원에서 보충할 수 있는 환경인 반면,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는 뭔가를 배우려면 멀리 읍내까지 나가야 겨우 해결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면 주로 집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진로를 걱정하는 부모들은 도시로 이사를 가든지, 아이만 따로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오지 작은 학교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배덕진 선생님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받기 위해 발로 뛰고, 좋은 강사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써왔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과학 수업의 질도 높였다. ‘학생이 많은 도시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것을 역으로 작은 학교에서는 누리게 해주자’ 생각을 바꾸면 또 다른 길이 보인다. 학교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오지 작은 학교의 변화. 그 중심에 배덕진 선생님이 있다.

KBS 1TV '다큐세상'은 오늘(17일) 밤 23시 45분에 방송된다.

jjubika@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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