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박인비 "주말 백수 아니라 다행... 퍼트에 자신감 붙었다"

'짜릿한 역전승' 박인비 "주말 백수 아니라 다행... 퍼트에 자신감 붙었다"

한국스포츠경제 2019-05-17 18:32:00 신고

박인비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장은수를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KLPGA

[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주말에 백수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가 역전쇼를 펼치며 2년 연속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인비는 17일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장은수를 2홀 차로 물리쳤다.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장은수에게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달아 내주며 4홀 차로 끌려갔다. 5, 6번홀 연속 버디로 2홀을 만회한 박인비는 12,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6, 17번홀에서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버디를 추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박인비는 "전반에 (장)은수의 플레이가 워낙 좋아 따라갈 수 있을가 했는데 퍼트감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주말에 백수가 되지 않고 살아남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경기 초반 4홀 차로 지고 있을 당시 심정을 묻자 그는 "4홀밖에 안 쳤기 때문에 조급하게 마음을 먹지 않으려 했다. 남은 홀에서 저도 버디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버디를 연달아 잡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올 시즌 퍼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퍼트감을 찾은 것 같다. 제가 좋아하는 벤트그래스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퍼트감이 살아난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힘주었다. 

16강에 진출하면서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높인 박인비는 "아직 4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파이널을 생각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오늘 져서 집에 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승리를 챙겼다. 남은 경기는 보너스라 생각하고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18일 16강에서 김지현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