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보류지, 8대 1 입찰 경쟁률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 보류지, 8대 1 입찰 경쟁률

이데일리 2019-05-18 07:50:00 신고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 2단지 재건축)’ 보류지 아파트를 매각한 결과 평균 8.2대 1의 입찰 경쟁률로 전 가구가 낙찰됐다. 입찰기준가와 낙찰가 간 격차가 대부분 5000만~1억원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는 2억원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고덕주공 2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고덕그라시움’ 보류지 13가구 입찰을 진행한 결과 총 107명이 입찰에 참여해 평균 8.2대 1의 입찰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류지란 정비사업에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분양을 하지 않고 여분으로 남겨두는 물량을 말한다. 계약을 포기한 조합원 가구도 여기에 포함된다. 보류지는 서울시 조례에 따라 조합이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남겨놓을 수 있다.

이번 보류지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합이 매각 공고문에 제시한 입찰기준가보다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 낙찰받는 방식이다.

이번에 가장 비싸게 낙찰된 주택은 전용면적 84㎡D 타입(33층)이다. ‘12억5777만7700만원’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입찰기준가(10억3500만원)보다 2억원이 더 높았다. 이 주택의 2순위 입찰가인 10억5625만원, 3순위 입찰가 10억5011만원보다 멀찌감치 앞선 금액이다.

뒤이어 전용 84㎡A타입(23층)도 입찰기준가인 9억9625만원보다 1억원 더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1순위 낙찰가는 ‘11억1335만2304원’으로 2순위 입찰가(10억4237만원)와 1억원 이상 격차를 벌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은 전용 59㎡A 타입(12층)이다. 총 17명이 입찰에 참여해 최고 낙찰가를 가렸다. 입찰기준가(7억6800만원)보다 8700만원 더 써낸 8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입찰기준가와 낙찰가 간 격차가 대부분 5000만~1억원 안팎을 기록했다.

이번 낙찰가는 최근 서울 주택시장이 매매거래가 끊기며 일부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거래됐던 것을 고려하면 1억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다만 매물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보다는 살짝 낮은 가격이라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무소의 평가다.

고덕 그라시움 보류지 분양 계약은 오는 20일 실시한다. 만약 계약 포기자가 나올 경우 2순위 입찰자→3순위 입찰자 순으로 계약 기회가 돌아간다. 3순위 입찰자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유찰 처리된다.

지난 2016년 10월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지상 최고 35층, 53개동, 총 4932가구 규모다.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했다. 전용면적 59㎡, 73㎡, 84㎡, 97㎡, 113㎡, 127㎡로 중소형 평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는 9월 말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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