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ootball AssociationㆍFA)컵에서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세 개 대회 석권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19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 FC와 2018-2019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라힘 스털링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앞서간 맨시티는 전반 38분 스털링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엔 부상에서 회복한 케빈 데 브라위너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세 골 차로 달아났다.
맨시티의 융단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3분 가브리엘 제주스가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36분과 42분엔 스털링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A glorious finalé to a glorious season!
— Manchester City (@ManCity) 2019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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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6골을 퍼부은 맨시티가 왓포드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을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제패하며 최초로 자국 세 개 대회를 모두 휩쓰는 잉글랜드 트레블(treble)을 달성했다.
유럽 축구에서 트레블의 개념은 자국 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우승했을 때를 뜻한다. 맨시티는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밀려 8강 탈락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서 거둘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려 유럽 정복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개막 전 열린 전 대회 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간 단판 경기인 커뮤니티 실드 승리까지 포함하면 맨시티는 4관왕에 오른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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