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익·투자 1년 새 30% '뚝'…고용은 늘었다

대기업, 수익·투자 1년 새 30% '뚝'…고용은 늘었다

한국스포츠경제 2019-05-19 14:14:22 신고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올해 들어 주요 그룹 계열사의 영업이익과 투자액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고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CEO 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올 1분기 실적 및 투자, 고용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합계는 24조50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도 1년 전보다 30.5%나 감소한 17조7287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직원 숫자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108만7821명으로, 1년새 1만5195명이 늘어났다.

이들 대기업집단의 영업이익과 투자가 올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격히 줄어든 게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실제 삼성과 SK그룹의 영업이익은 총 10조9118억원이나 줄어들면서 전체 59개 그룹 감소액(11조7420억원)의 92.9%를 차지했다.

투자도 삼성과 SK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조868억원(58.9%)과 1조2562억원(22.5%)이나 줄어들며 전체 투자 감소를 주도했는데, 59개 그룹 가운데 1조원 이상 투자가 줄어든 곳은 이들 기업 뿐이었다.

그럼에도 삼성과 SK는 일자리 창출 성적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나타냈다. 삼성은 직원 수가 1년 전보다 6230명(3.2%) 늘어난 20만242명으로 20만명을 돌파했고, SK는 4160명(6.9%) 증가한 6만4203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차(2622명), CJ(2503명), LG(1732명)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CEO스코어는 "주요 그룹의 실적과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만500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정부의 고용확대 정책 등에 호응해 대기업들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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