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용상황 개선되고 있다…내달 제2·제3 '광주형일자리' 가시화"

靑 "고용상황 개선되고 있다…내달 제2·제3 '광주형일자리' 가시화"

이데일리 2019-05-19 15:00:14 신고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근 고용동향과 정책 방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19일 우리 경제의 고용 상황에 대해 “개선되고 있고 어렵지만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종 통계를 종합해보면 고용상황은 2018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은 “(고용상황이) 어렵기는 하지만 희망적이다. 그 배경에는 정책의 성과도 있다”며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이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특별한 도움이 될 것으로 (처리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총평했다.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3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17만 1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60.8%로 0.1%p 내렸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6.5%로 0.1%포인트 내렸다. 또 4월 실업자수는 12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4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전년 대비 0.3%p 오른 4.4%를 기록했다.

정 수석은 그러나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부분을 긍정 평가했다. 정 수석은 “취업자 수와 관련해 작년에 저는 2019년 상반기부터 고용과 관련한 정책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며 “2018년 취업자 증가 수는 약 9만 7000명이었다. 2019년 올해 들어와서는 취업자 증가수가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과 비교해 봤을 때는 획기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주요 기관들이 올해 예측한 취업자 증가 숫자는 약 10만~15만명 정도였다”며 “그런 점을 보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수치는 이런 기관들의 예측도 뛰어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률도 전년과 비교해 개선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수석은 “고용률 면에서도 2018년 하반기에는 (증감폭이) -0.3%~-0.1%였다”며 “그런데 이것이 올해 들어 2월 이후에는 -0.1% ~+1% 사이 걸쳐있다. 고용률 면에서도 개선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의 질과 관련해서도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수를 들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수석은 “상용직 증가수가 평년 30만에서 (올해) 40만으로 지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도 매달 50만명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가장 힘든 세대인 청년세대의 취업자 수와 고용률, 또 실업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고용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 배경에 그간의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수석은 우선 취업자수 증가와 관련해 신기술 분야와 사회서비스 분야가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를 합해서 약 10만 이상의 취업자 증가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이건 정부의 제2벤처붐 정책, 4차산업혁명 관련 정책의 결과”라며 “또 신설 법인 숫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역대 최대의 벤처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또 “보건복지 분야 취업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에 평균 15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저희들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회서비스일자리 창출 정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 수석은 제조업·자영업 부문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일자리 정책의 핵심 방향을 이 부문의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게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수석은 “첫째로 가장 어려운 제조업 활력 강화를 위한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특히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제조혁 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로, 신산업 신기술 분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 벤처붐, 혁신성장 선도사업 등과 관련한 정책”이라며 “이 분야는 이미 성과가 나오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더 속도를 높여야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영업 성장 혁신 성책도 강조했다. 정 수석은 “작년말 소상공·자영업자 분들과 함께 소상공·자영업 성장혁신 정책을 만든바 있다”며 “ 이 정책이 하루빨리 성과가 나오도록 집중 관리해 나가야겠다. 특별히 저희들은 이 정책을 함께 만들었던 소상공·자영업자 분들과 함께 매달 이 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지역 일자리 확산을 위한 제2·제3의 광주형 일자리, 즉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더욱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며 “아마 6월달 이전에는 한두 곳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리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그러면서 “고용면에서 이러한 정책들이 조기에 성과 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일자리는 그 자체로 민생이면서 우리 경제의 기반이기도 하다.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