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19일 대구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대구 FC와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인천은 0-1로 뒤지다 후반 1-1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에드가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고 아쉽게 패했다.
경기 후 그는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예전처럼 내용 없이 진 게 아니라 득점 등 여러 가지를 하려 하는 모습이 보여 고무적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득점 없이 지면 고민이 컸을 텐데, 공격 작업하는 장면을 보면 확실히 이전과는 달랐다"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경기 도중에도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동기를 부여했다. 그는 "지고 있던 하프 타임에 선수들에게 '상대를 많이 뛰게 하라'고 당부했다. 전반에 패스 전개가 적어 경기가 느슨해져 그런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무고사가 아닌 다른 쪽에서 득점이 나왔다는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무고사의 컨디션도 아직 100%가 아닌 만큼 더 끌어올리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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