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의 한숨 “자자? 팀에 없는 선수 같다”

남기일 감독의 한숨 “자자? 팀에 없는 선수 같다”

스포츠동아 2019-05-19 18:33:00 신고

성남 남기일 감독(왼쪽)-자자.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성남FC

성남FC 남기일 감독의 구상에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자는 없다?

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공격이 문제다. 1경기에 1골을 넣기가 버거울 정도다. 1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 이전까지 11경기에서 9골을 넣는 데에 그쳤다.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아줄 골잡이의 존재가 절실하다.

성남의 상대인 강원은 이날 제리치와 정조국으로 이어지는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원과의 경기에 앞서 상대 라인업을 살펴본 남 감독은 “제리치, 정조국 투톱이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제리치, 정조국 같은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것은 공격을 끌어가는 데에 큰 장점이다. 우리 팀은 골 가뭄에 힘들어하고 있다.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스트라이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남은 시즌 개막 이전부터 스트라이커 부재가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자자(33)를 영입했다.

그러나 자자는 영입을 공식 발표(3월12일)한 지 두 달 하고도 일주일이 시점에도 감감 무소식이다. 당초 늦어도 4월초에는 출전이 가능하다는 평가였지만, 아직까지 출전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남 감독은 자자를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구분해놓은 상태다. 남 감독은 “자자는 팀이랑은 관계가 없는 선수 같다. 팀에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구단은 이를 알고도 영입했다. 솔직히 야속하기도 하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이어 “개인운동만 한다. 팀 훈련에 넣으려고 개인 훈련 강도를 높이면 아프다고 안 한다. 좀 괜찮아졌나 해서 훈련 참여시키려고 하면 또 아프다고 하고… 연락도 잘 안 된다. 조용히 왔다가 조용히 가서 얼굴도 볼 수 없다. 선수들끼리 식사라도 같이 하려고도 했는데, 본인은 안 한다면서 혼자 밥 먹는다 했다더라. 한 팀이고 싶은데 자자는 그냥 개인이고 싶은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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