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제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년 추모문화제에서 ‘4.3과 5.18 그리고 노무현’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그는 한국 현대사의 고문과 가혹행위에 대해 정리한 자신의 책 ‘국가보안법 3부작’을 소개하며 “황 그분은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썼고 나는 폐지론을 썼다”며 “말을 하다 보니 계속해서 비교하게 된다”고 했다.
황 대표와 경기고 선후배 사이인 박 시장은 1980년 22회 사법시험에서 합격했고, 황 대표는 바로 다음해인 81년 23회 사시에 합격했다.
또 박 시장은 광주 5.18때 사법고시를 치른 경험을 떠올리며 “저는 늘 광주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황교안 대표 같은 사람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기도 했다.
박 시장은 진보정권의 장기집권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만약 김대중 대통령과 노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정권이 바로 들어섰다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권을 계속해서 이어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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