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 지배한 12R 선두싸움…상주발 템포축구 균열 낸 서울의 외국인 콤비

3-1이 지배한 12R 선두싸움…상주발 템포축구 균열 낸 서울의 외국인 콤비

스포츠동아 2019-05-20 05:30:00 신고

서울 페시치(왼쪽)-알리바예프.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한 라운드(11경기)를 돌았다. K리그1은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팀당 33경기씩 치른다.

모든 팀들이 한 번씩 맞서 서로 실력이 확인된 주말 12라운드에도 독주는 없었다. 누군가 올라서면 곧장 누군가 바짝 따라붙었다. 18일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먼저 웃었다. 각각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를 3-1로 물리쳤다. 적지에서 승리한 울산이 8승2무2패(승점 26)로 선두를 지켰고 안방에서 7승3무2패(승점 24)를 만든 전북이 뒤를 쫓았다.

물론 12라운드 순위가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19일 도전자들이 힘을 냈다. ‘안방 강자’ 대구FC가 유상철 감독이 부임한 꼴찌(12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1로 격파했다.

주중 FA컵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대구는 경남FC에 패했다. 주력들을 총동원하고도 져 후유증이 우려됐다. 대구는 2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6차전) 원정을 앞뒀다. 비겨도 16강에 오르지만 광저우 원정은 쉽지 않다. 어떤 형태로든 로테이션이 불가피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대구는 에드가, 츠바사를 벤치에 앉혀 주력들의 컨디션을 배려했다. 작전이 통했다. 전반 8분 세징야가 득점, 역대 최단기간(98경기) 30(골)-30(도움) 고지를 밟았고 에드가가 1-1 팽팽한 후반 30분 비수를 꽂았다. 승점 22(6승4무2패)의 대구가 잠시나마 3위에 올랐다.

시선은 상주시민운동장으로 향했다. 상주 상무와 맞선 FC서울은 승점 21로 4위로 밀려난 상황. 승리하면 팀 통산 500승까지 한 경기 남긴 가운데, 전북과 승점 동률을 이루며 계속 추격할 수 있었다.

“빠른 템포로 알찬 경기를 한다”던 서울 최용수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선 수비-후 역습 패턴을 주로 구사한 상주도 라인을 올리며 난타전이 전개됐다. 차이는 외국인 공격진이 만들었다. 전반 18분 서울 고광민이 띄운 볼을 페시치가 머리로 받아 넣자 상주 박용지가 5분 뒤 헤딩골로 멍군을 불렀다. 서울은 전반 41분 ‘우즈베키스탄 특급’ 알리바예프가 문전 한복판에서 통렬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K리그 데뷔 골이 서울의 축포. 상주가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23분 페시치가 환상적인 드롭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은 경남 원정에서 2-1로 이겨 정식 사령탑 부임 직후 4연승, 2007년 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의 5연승을 뒤쫓았다.

상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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