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토너먼트 성료’ 로드FC, 끝 아닌 또 다른 시작

‘100만 달러 토너먼트 성료’ 로드FC, 끝 아닌 또 다른 시작

스포츠동아 2019-05-20 05:30:00 신고

만수르 바르나위(뒤쪽)와 권아솔의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이 폭발적인 관심 속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는 4분 만에 만수르의 승리로 끝났지만 국내 격투기 시장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뜨거운 순간이었다. 사진제공|로드FC

2016년부터 진행된 로드FC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 원)와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벌인 전 세계 예선 및 본선에서 최종 승자는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였다.

2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은 “바르나위를 1라운드에 KO시키겠다”며 호기롭게 초살 작전을 준비해왔지만, 단 4분 만에 오히려 자신이 케이지 위에 눕게 되는 굴욕을 맛봤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전을 비롯해 다양한 대진이 열린 이번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대회는 많은 볼거리로 로드FC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담아냈다. ‘로드 투 아솔’의 종점으로서 과거를 끝맺었고, 새로운 종합격투기(MMA) 스타들을 발굴해 ‘미래’를 제시했다.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일찌감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MMA 대회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박석한(35·팀싸우쿠다), 신지승(23·팀싸우쿠다), 양희조(26·제주 팀락온) 등 제주도 출신 파이터들도 ‘영건스’ 대회 출전 소식을 전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대회 메인이벤트인 권아솔과 바르나위의 대결은 당초 격투기 팬들의 기대와 달리 1라운드 초단 시간 안에 끝났다. 단 한 번의 돌진 작전으로 빠른 승부를 보려했던 권아솔은 바르나위의 초근접 더티 복싱과 화려한 그라운드 기술에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했다. 바르나위는 로드FC 라이트급 새 챔피언에 등극하며 1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메인이벤트가 다소 허무하게 끝났지만, 전혀 소득이 없었던 대회는 아니었다. 새로운 MMA 잠재 스타들을 발견한 덕분이었다. 이번 대회에 사실상 첫 불을 붙인 것은 -90㎏ 계약체중 매치에서 화려한 타격전을 펼친 김태인(24·로드짐 강남 MMA)과 임동환(24·팀스트롱울프)이었다. 둘은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초반 타격전으로 대회 초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태인은 아마 복싱 전적 15전 15승에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까지 경험한 자원. 지난해 12월 로드FC 051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TKO승을 거둔 바 있는데, 이날도 KO승으로 임동환을 누르며 프로 데뷔 후 2연속 KO승을 질주했다.

이외에도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8·로드짐 원주 MMA), 베테랑 박형근을 잡은 ‘근자감 파이터’ 양지호(22·로드짐 강남MMA) 등의 활약으로 로드FC의 미래가 더 밝아지고 있음을 널리 알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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