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오후(한국시간·현지시간 19일 오전) 3일째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영화제 주요 행사장인 팔레 데 페스티벌에 관객이 모여들고 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봉준호 감독 등 ‘기생충’팀 속속 현지 도착
영화 관계자 “‘기생충’ 수상 기대감 크다”
‘마더’ ‘도쿄!’ ‘괴물’ 등 칸과 진한 스킨십
세계 최고 권위 ‘황금종려상’ 품을지 주목
‘진격’이 시작된다.
한국영화가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이미 해외에서 명성 높은 배우와 감독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중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이선균 등이 주연한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22일 오전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베일을 벗고 황금종려상을 겨냥한다. 이를 위해 봉 감독은 19일 오전 현지에 도착했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 출연진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영화 공식상영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은 물론 해외 150여개 매체와 인터뷰를 갖는다. 봉 감독과 송강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2008년 ‘도쿄!’와 2009년 ‘마더’로 각각 칸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작 ‘마더’는 경쟁부문 못지않은 시선을 모아 주연 김혜자에게 ‘여우주연상감’이라는 찬사를 안겼다. 이어 2017년 ‘옥자’로 경쟁부문에 처음 초청받았다.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가 투자·제작한 ‘옥자’는 ‘극장 상영작’에 대한 칸의 전통적인 초청 관행을 깬 첫 사례로 숱한 논쟁을 모았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서 선보이는 ‘악인전’의 한 장면. 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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