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택시가 공멸하기 전에 상생으로 가야”

“스타트업과 택시가 공멸하기 전에 상생으로 가야”

이데일리 2019-05-20 07:55:18 신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승차공유 플랫폼 ‘타다’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초기벤처)을 대표하는 한국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성명을 내고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했다.

포럼은 “고인의 명복을 바란다”면서도 “플랫폼 택시는 기사님들의 생존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별개로, 택시 기사님들께서 느낄 수 있는 불안을 이해한다. 그러나 코스포는 최근 개인택시조합 일각에서 나타나는 현실왜곡과 허구적 문제 제기에 동의할 수 없으며, 과도한 정치쟁점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플랫폼 택시는 택시와의 공생 모델

특히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사회적대타협의 핵심을 상기했다.

사회적대타협의 핵심은 “법인택시 월급제”와 “플랫폼 택시”인데,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 되는 시기에 경쟁력 상실이 명백하기 때문에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택시와의 상생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타다 역시 택시 기사님과 택시 차량만을 통해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 프리미엄”을 출시했다”며 “이는 법인·개인 택시업계 모두의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 다수의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역시 택시와의 상생모델을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국 택시조합과 업계는 모든 상황을 잘 알고 있으며 스타트업이 추동하는 모빌리티 혁신에 동참하고자 하는 법인·개인 택시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최근 일각의 개인택시조합이 사실관계와 사회적 공감대를 무시한 채 현실을 왜곡하고 과격한 시위로 극단적인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빌리티 산업 죽으면 택시도 어려워져

포럼은 특히 모빌리티 산업 혁신 없이는 택시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택시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모빌리티 혁신이 일어나야 택시업계가 살아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따라 포럼은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이미 택시와 결합한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는바, 바로 이 시점이 택시 업계가 경쟁력을 키울수 있는 중대한 기회”라며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혁신이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이 상황은 국가 경쟁력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사회적대타협 이행 방안 내놔야

정부에는 모빌리티 혁신을 둘러싼 음해에 침묵하지 말라고 했다.

한국스타트업포럼은 “국내 모빌리티 혁신이 택시 업계를 몰아낸다는 근거 없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주도하여 만든 ‘사회적대타협’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에따라 “3월 합의된 ‘사회적대타협’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택시업계 일각의 현실왜곡과 과격한 정치쟁점화가 모빌리티 혁신 논의를 뒤덮어 버리면, 택시업계와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두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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