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칼로리’ 제품… 정말 효과가 있을까?

헬스경향 2019.06.11 14:31

‘0칼로리’ 제품 체중관리에 도움이 될까?
최근에 비만, 다이어트 식품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0칼로리’를 강조하는 식품들이 연일 출시되면서 체중감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뜨거워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정말 0칼로리, 저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느냐는 점입니다. 정답은 ‘NO’입니다. 결코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칼로리가 낮은 식품이라도 지방으로 변화될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죠.

체중관리의 핵심… GI지수
이것은 ‘GI지수’와 연관이 있습니다. GI지수는 Glycemic Index의 줄임말로 혈당지수를 의미합니다. 1981년 캐나다 토론토대 젠킨스 박사팀이 당뇨병환자의 식단을 위해 제안한 개념으로 음식섭취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부터 100까지 수치로 나타냅니다. GI지수가 70이상이면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55~49는 보통식품, 55 이하면 낮은식품으로 분류됩니다.

GI지수의 오해와 편견
사람들은 흔히 단맛이 나면 GI지수가 높고 단맛이 약하면 GI지수가 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감자의 경우 고구마보다 단맛이 덜하지만 GI지수는 85도로 고구마의 55보다 훨씬 높습니다. 과일 중 토마토도 생으로 먹으면 단맛은 덜하지만 GI지수가 30으로 딸기(29), 오렌지(31), 배(32) 등과 비슷합니다.

GI지수가 높으면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고 수치가 낮으면 느립니다. 즉 칼로리가 낮아도 GI지수가 높으면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이 필요이상으로 분비됩니다. 과잉 분비된 인슐린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GI지수가 낮으면 인슐린이 천천히 분비돼 칼로리가 높아도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트랜스지방 제로’의 비밀
‘트랜스지방 제로’ 문구에도 비밀이 존재합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상태의 불포화지방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을 말합니다. 트랜스지방은 기름에 튀긴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과다섭취 시 콜레스테롤수치를 높여 심혈관질환의 발병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섭취열량 중 트랜스지방 열량이 1%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인 남성은 하루 2500kcal 중 2.8g 이하, 성인 여성은 2000kcal 중 2.2g 이하에 해당합니다.

식품 관련 법규에 따르면 1회 섭취량이나 식품 100g을 기준으로 트랜스지방이 0.5g 미만일 때 표기할 수 있습니다. 즉 제로라고 해도 약간의 트랜스지방이 포함돼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먹기 전에 ‘GI지수’ 확인하기 
하루 한 끼 정도는 가공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인공적으로 가공된 음식은 일반 음식보다 GI지수가 높기 때문이죠. GI지수가 낮은 음식에는 고구마, 오이, 현미, 바나나, 사과, 토마토, 우유, 양배추, 땅콩 등이 있습니다. 주식인 밥과 빵의 경우 흰밥보다는 잡곡밥, 통밀빵이 좋습니다. GI지수가 낮은 육류로는 닭고기, 오리고기, 양고기가 있습니다.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혈당이 낮은 음식이라 하더라도 많이 먹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체중감량, 지방흡입 등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이라도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요요방지에 좋습니다."
도움말 김정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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