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극은 지역의 독립운동가 신채호를 대전 대표 브랜드로 재창조하고자 조선의열단과 그의 이야기를 극화, 예술창작의 소재로 활용했다. 신채호는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 사학자로 일생을 보낸 대전의 인물 중 한 명이다. 항일독립운동의 이념적 지도자였고 우리나라 언론의 선구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해 알려진 업적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신채호와 함께 독립운동을 했던 김원봉 역시 역사적으로 알려진 바가 적다. 극단 새벽은 이번 연극을 통해 그들의 삶을 연극으로 재조명, 현대인이 직면한 역사적 책임을 함께 고민한다.
연출을 맡은 한선덕 극단 새벽 대표는 “신채호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그 시절 독립운동가, 나아가 이름없는 민중들의 삶을 그려볼 수 있는 무대가 되길 원한다”며 “실존 인물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일은 많이 조심스럽고 어렵지만 역사 속 당당히 살아계신 분들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4시에 열리며 입장권은 전석 3만 원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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