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환만큼은 서울 올 필요 없다] 어린이들의 든든한 의료안전망 ‘전남대어린이병원’

헬스경향 2019.06.12 17:39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중증질환 및 희귀난치질환, 고위험신생아 등 중증 어린이 환자들까지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지역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0.98. 우리나라 출산율이 결국 0명대로 내려앉았다. 이제는 태어난 아이들이라도 건강하게 키워내야하는 상황.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전문의료기관은 그 수도 넉넉지 않을뿐더러 위치마저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7년 9월 첫발을 내디딘 전남대어린이병원은 그야말로 지역민들의 단비같은 존재다.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지상 8층 146병상 규모로 탄생한 전남대어린이병원. 총 17개 진료과에 200여명의 의료진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친근하고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 주력

전남대어린이병원 입구에는 ▲토끼(Biggi·비기) ▲병아리(Onbi·온비) ▲다람쥐(Moa·모아) 3형제가 활짝 웃고 있다. 병원의 HI다.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고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만 모았다. 토끼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병아리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다람쥐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진료실 입구에는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들어올 수 있도록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꾸몄다. 진료실 옆쪽에는 어린이도서관, 놀이방이 있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불필요한 시설물은 최소화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다 다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진료실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겨주는 풍선(왼쪽)과 대기시간 동안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오른쪽). 병원 바닥과 시설 곳곳에는 병원의 대표 캐릭터(HI)가 새겨져 있다.

■각종 소아질환 치료부터 재활까지 거뜬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소아외과, 소아비뇨기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등에도 눈길이 갔다.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신체·정신적질환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진료과를 세분화한 것. 이삼용 병원장은 “각 진료과는 서로 끈끈한 협진체계를 유지하면서 아이들의 합병증과 후유증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전남대어린이병원은 개원 이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삼용 병원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외래환자수는 140여명, 입원까지 포함한 누적환자는 총 5만8000여명에 달한다. 병상이용률 역시 85%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어린이병원의 든든한 원동력 ‘신생아집중치료센터’

특히 2009년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정된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전남대어린이병원의 큰 원동력. 국내에서 가장 많은 45병상을 갖추고 최상의 의료진 및 시스템을 기반으로 초극소저체중아 등 중증의 신생아환자까지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에는 임신 23주에 570g으로 태어난 아이를 건강하게 퇴원시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원내 학교 운영으로 몸과 마음 치유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함양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몇 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은 학교에 복귀해서도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 이에 전남대어린이병원은 3개월 이상 입원 또는 통원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마을 병원학교’를 운영 중이다. 치료받으면서도 맞춤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세상에 하나뿐인 안전한 교육터전이다.

지난 4월에는 ACI아시아문화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꽃, 가면, 악기 만들기 등을 놀이형식으로 제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국훈 전남대어린이병원장은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신생아 및 미숙아집중치료뿐 아니라 각종 희귀난치성질환과 외과질환 그리고 재활치료까지 어린이의 신체·정신적 특성을 반영한 전문 진료체계를 갖췄다”며 “숙련된 다학제진료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가정, 학교,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훗날 사회 주역으로 멋지게 활약할 어린이들의 건강지킴이 전남대어린이병원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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