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 여파에 결국 직격타..노트북 신제품 공개 연기

이데일리 2019.06.12 17:49

화웨이 메이트북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가 이에 따른 여파로 원래 이번주에 공개하려던 노트북 신제품을 무기한 연기했다.

11일(현지시간) 리처드 위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대표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주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상하이 2019 행사에서 공개하려던 메이트북 신제품 공개를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트북은 화웨이의 노트북 브랜드 명칭이다. 위 대표는 “PC 공급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불행하다”고 CNBC에 밝혔다.

앞서 화웨이와 화웨이의 계열사들은 지난달 미국 상무부로부터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미국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를 위해 당국 승인을 받도록 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사실상 거래를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앙처리장치(CPU) 프로세서 제조사인 인텔, AMD 등과 운영체제(OS)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화웨이와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노트북 신제품 공개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기지국 장비 등 통신(네트워크) 장비 사업이 주력이나, 스마트폰과 PC 같은 소비자용 기기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세계 2위에 오르는 기세를 몰아 노트북 등 PC 제품 시장에서도 돌풍을 꾀하던 참이었다. 특히 중·저가 수요를 겨냥한 제품으로 틈새 공략에 나선 상황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 스마트폰에는 그나마 자체 개발 OS 탑재를 추진중이지만, PC용 OS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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