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삼성전자, 오늘(13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핵심은 '위기 대응'

[TF초점] 삼성전자, 오늘(13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핵심은 '위기 대응'

더팩트 2019-06-13 00:00:00 신고

삼성전자가 13일 IT·모바일(IM)부문을 시작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더팩트 DB

위기 돌파 위해 머리 맞대는 삼성전자…규모는 과거보다 축소 예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각 사업부문별 현안을 점검하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위기 대응책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3일 IT·모바일(IM)부문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한다.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되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국내외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황을 점검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정례 행사다.

회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부문별 수장들이 직접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회의보다는 규모가 대폭 축소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앞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1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단과 회의를 열고 어려운 경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만큼 이번 전략회의에서도 '위기 해법 마련'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대규모 투자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앞서 위기 상황을 강조한 만큼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각 사업부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일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단과 함께 글로벌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사업장에 모인 모습. /삼성전자 블라인드

이재용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큰 틀에서 보면 화웨이 제재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고려한 시장 분석 및 대응 전략 마련이 회의에서 주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선 IM부문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 따라 실적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도 결함이 발견돼 출시가 미뤄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전략이 유효한지 점검하면서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핵심 부문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대응책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위기 해법 마련이 절실하다. 소비자가전(CE)부문도 다르지 않다. CE부문은 국내에서 회의를 열지 않고 추후 해외에서 별도 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회의의 규모를 축소한 것은 기존 형식을 고집하기보다 유연하게 주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핫 이슈'는 미중 무역분쟁이지 싶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모두 중요한 시장이라 더욱더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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