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마저… YG,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스포츠경제 2019.06.13 00:05

마약 구입 의혹에 휩싸인 비아이.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로부터 시작된 YG엔터테인먼트의 악몽이 양현석 회장을 지나 아이콘에게까지 이어졌다.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약 구입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팀 탈퇴를 선언했다.

비아이는 사과문에서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라고 마약을 구입하려고 한 적이 있음을 인정한 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 했다"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내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 내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팀 탈퇴를 알렸다.

이 날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과거 한 마약 유통책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 비아이가 2016년 이 유통책으로부터 마약을 구입하려고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내화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는 마약류인 LSD가 구입 가능한지 마약 유통책인 A 씨에 물으면서 "소유하고 있고 싶어. 한 100만 원 어치"라고 구입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또 A 씨가 "다른 사람들이랑 약 얘기 절대 하지마"라고 하자 "너랑은 같이 해 봤으니까 물어보는 거"라며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이야기까지 한다.

A 씨는 이후 경찰에 체포됐고, 첫 조사에서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구해준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비아이는 경찰에 소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경찰 측은 "담장자가 회의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입장만 보였다. "회의 이후 비아이 건과 관련한 정리된 입장을 들을 수 있느냐"고 묻자 "회의 끝나고 듣긴 어려울 것 같다. 들은 바 없다. 아무튼 이따 전화 달라"는 답이 돌아왔다.

비아이는 사과문에서 마약을 한 적은 없다며 투약 부분만 부인했을 뿐 실제 구입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또 팀 탈퇴만 선언했지 향후 연예계 활동에 대해서는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묻기 위해 한국스포츠경제는 여러 차례 YG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다 보도자료를 내고 "김한빈(비아이)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시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뱅 전 멤버 승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상반기에만 양현석 회장의 탈세, 성접대 의혹,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의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탑의 군대에서의 특혜 논란 등 여러 논란에 사로잡히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엠넷 갤러리를 비롯해 많은 음악 팬들이 YG엔터테인먼트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YG엔터테인먼트가 이 악몽을 극복하고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는 YG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승리에 이어 비아이까지 논란이 심화되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입을 다무는 대응이 반복되면서 많은 대중은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긴 악몽에서 깰 수 있을까.

사진=OSEN, 임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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