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빈만찬 참석 “스웨덴, 진정한 친구 나라”

文대통령, 국빈만찬 참석 “스웨덴, 진정한 친구 나라”

이데일리 2019-06-15 05:30:00 신고

북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과 기자단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가 14일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 손을 내밀어준 진정한 친구 나라”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 왕궁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만찬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양국이 지난 60년간 교역, 과학·기술,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발전시켜왔다”며 “다가올 60년의 미래에도 소중한 우정을 기반으로 평화와 번영을 함께 가꾸어 나감으로써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더욱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스웨덴은 과거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9월 23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16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에 파견했다. 연 인원 총 1124명이 교대로 근무하면서 2만5000명의 UN군 및 공산군 포로를 치료했다. 특히 1953년 본대 철수 이후에도 민간인 의료진은 계속 잔류하면서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1958년에는 노르웨이, 덴마크와 함께 현 국립의료원 전신인 메디컬 센터(Medical Center)를 개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만찬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 내외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스웨덴의 모습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공유 경제를 선도하는 스웨덴 기업들 △ABBA, IKEA 등 한국내 스웨덴에 대한 관심과 인기 △스웨덴내 한류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 국왕내외 주최 친교오찬, 국빈만찬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스웨덴 왕실과 친분 및 유대를 강화했다. 스웨덴 국왕 내외는 국빈만찬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해 빅토리아 왕세녀 내외, 필립 왕자 내외 등 왕실 가족만이 참석한 가운데 친교 오찬을 주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973년 즉위한 이래 스웨덴 역사상 최장기간 재위하며 ‘스웨덴을 위하여, 시대의 흐름에 따른다(For Sweden - With the times)’라는 모토 하에 개방적이고 친근한 지도력으로 스웨덴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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