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익스피디아, 여행업 불안에도 성장세 이어갈까

[주목!e해외주식]익스피디아, 여행업 불안에도 성장세 이어갈까

이데일리 2019-06-15 11:30:00 신고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크고 작은 이슈에 실적이 출렁이는 여행 업계의 특성은 국내 뿐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갈등이 고조된 미중 무역분쟁에다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天災地變) 등이 영향을 미치다 보니 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1위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사업자인 익스피디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여행 산업에 대한 불안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마케팅 확대와 전략적인 수요변화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미국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OTA)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호텔스닷컴과 트리바고, 이젠시아, 홈어웨이 등 21개의 온라인 예약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중이다. 숙박이나 렌터카, 항공권 등 여행 관련 통합 예약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스피디아의 매출은 Core OTA와 트리바고, 이젠시아, 홈어웨이 등 4개의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Core OTA는 익스피디아닷컴, 호텔스닷컴, 카렌터스닷컴 등 브랜드의 렌터카, 호텔, 항공권 매출로 전체 매출의 7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젠시아는 고객 맞춤 통합 여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트리바고는 광고 매출로 구성되어 있다. 홈어웨이는 대체 숙박 예약 플랫폼인 Vrbo 등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11%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2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27억 달러)는 소폭 밑돌았다. 사업부문별로 Core OTA의 매출이 6% 성장했고 대체 숙박 플랫폼인 홈어웨이와 Vrbo의 매출이 14%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익스피디아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서 두자릿수 증가를 노리고 있다. 실제로 대체숙박 수요 증가에 따른 전략적인 대응을 위해 2015년 ‘홈어웨이’를 인수하면서 여행 예약금과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올해 1분기 총 예약금이 전년 대비 8% 증가에 머물며 두자릿수 증가에 실패해서다. 부진한 예약실적에 2분기 매출 성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과 부활절 영향에 예약 추이가 2분기부터 정상화되면서 하반기에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에 여행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연초 대비 9% 상승에 머물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산업 전체에 대한 시장 불안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여행수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데다 하반기 매출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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