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리뷰]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 수상작 리뷰 #2 - (우수상/로열서번트) & (우수상/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특별 리뷰] 제2회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 수상작 리뷰 #2 - (우수상/로열서번트) & (우수상/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웹툰가이드 2019-06-15 17:00:00 신고

 

 식을줄 모르는 웹툰의 인기속에서 각종 웹툰 포털 사이트들은 뛰어난 인재를 골라내기위해 종종 '공모전'을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웹툰 공모전인 '레진코믹스 세계만화 공모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많은 공모전속에서도 유독 레진코믹스의 세계만화 공모전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상금규모와 글로벌 진출가능성등이 최고수준이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를 고르라면 바로 장르의 다양성 일것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성인물, 게다가 상대적 소수취향의 'BL'과 'GL'장르에서 한작품씩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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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열서번트 (BL/우수상)

 

 

로열 서번트 0004.jpg

 

 

  로열 서번트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그리고 특별하게 아름답게 생긴)귀족들의 하인사이에서 생기는 BL로맨스 판타지 작품으로 자신을 혐오하는 주인을 사랑하는 서번트의 애절하고 위험한 사랑을 그린다.

 

 혹시 BL 장르의 주된 독자들이 정말로 남성 동성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남성들간의 애정을 다룬 BL의 주된 독자층은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이다.

 

아마 BL취향을 가진 대부분을 차지할 여성독자들을 작심하고 공략하려는 작가의 멋진 판단에 박수를 주고싶다.

실예로 일본만화인 흑집사,로젠메이든을 더불어 한국 웹툰 노블레스에 이르기까지 배틀액션만화에 가까운 이 만화들이 거대한 여성팬덤을 가지게 된것은 바로 신비하고 고급스러운 작품의 분위기와 여심을 자극하는 꽃미남 '귀족'캐릭터들이 쏟아진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로열 서번트 0002.jpg

▲ 귀족과 서번트를 가리지 않고 미려한 캐릭터들이 쏟아진다.

 

 

하물며 여성팬들이 대부분인 BL장르에서 이렇게  '로열 서번트'는 귀족들과 신비한 마법등을 전면에 배치하여 그야말로 소위 '덕심'을 마음것 풀 수 있는 세계관의 준비했으니, 더욱 더 매니아층에게 사랑을 받기 쉬우리라 생각된다.

 

 미형의 서번트들과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주인들인 귀족 '로열 블러드'들 모두 이미 시작부터 압도적인 캐릭터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고 그중에서도 가장 가련해보이는 주인공과 무언가에 트라우마를 가진듯 그를 신경질적으로 밀쳐내는 그의 주인님사에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아마 그것은 이작품에 특별한 매니아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것 같기에 높은 평가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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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GL/우수상)

 

 

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0002.jpg

▲ 나에게 없는것을 찾는 여자친구, 안타깝다;;

 

 

 앞서 리뷰한 '로열 서번트'가 장르특성을 살려 특정 독자층에게 깊이 몰입을 유도하고 있다면 '그그전남'(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은 반대로 남, 녀 독자 모두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로 다가온다.

 

 여태까지 계속 여자친구만 만났던 여주인공이 동성커플간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세나'와 연애를 하면서 생긴 이야기들로 어느날 주인공과 애인인 '세나', 그리고 세나의 전 남자친구인 '황준성'까지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이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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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이웹툰의 핵과 같은 남주'황준성'

 

 

 이작품의 주목할점은 장르가 GL임에도 작품의 중심에는 놀랍게도 '황준성'이라고 하는 애인의 남자친구가 존재하기때문에 당최 작품이 어느방향으로 전개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앞으로 이 개성강한 세명의 캐릭터가 어떠한 연애담을 들려줄런지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보았지만 당최 앞을 모르겠고 만약 추측대로 맞아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속에서 캐릭터들이 어떠한 감정으로 어떤 행동을 보여줄 지는 더더욱 예상이 불가능하기에 감상 후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이 솟았다.

 

 끝으로 필자는 웹툰을 굉장히 많이 보는 헤비유저라고 자신하지만 유독 이런 동성애 코드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던것 같다.

하지만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이렇게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점점 쏟아져 나오는것을 보면 조만간 소수만의 문화가아닌 하나의 거대한 장르로 볼 수있을 날이 멀지 않은것만 같았고 레진코믹스 세계 만화 공모전과 위의 두 입상작들같은 만화는 그 포문을 여는 작품이 될 수 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리뷰]

공모전 수상작 리뷰 #1 - (대상/킬링스토킹) & (우수상/볕내)

공모전 수상작 리뷰 #2 - (우수상/로열서번트) & (우수상/그녀와 그녀의 전 남자친구)

공모전 수상작 리뷰 #3 - (우수상/감각의 전제 - 본능, 그리고 그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다)

공모전 수상작 리뷰 #4 - (우수상/메종 드 메이드 - 소녀의 꿈은 달콤하다)

공모전 수상작 리뷰 #5 - (우수상/그녀가 되었다 - 박정민)

공모전 수상작 리뷰 #6 - (우수상/Pulse - 맥박, 혹은 고동치다)

공모전 수상작 리뷰 #7 - (우수상/마법전사vs마법전사 - 경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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