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이선영 기자] 홍순상(38)이 6년 만에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홍순상은 15일 경기도 용인 88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홍순상은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이후 약 6년 만에 통산 6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5번홀(파4)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한때 5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1번홀(파4)에서 티샷 OB로 트리플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 차로 쫓겼다. 12번홀(파3) 버디를 13번홀(파5) 보기로 맞바꾸고,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홍순상은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우승은 쉽게 오는 게 아닌 것 같다"면서 "상대방의 플레이보다는 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즈미다 다이지로(일본)는 이날 3타를 줄여 홍순상을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즈미다는 "침착하게 플레이하면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매 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한밀(28)은 홍순상에 3타 뒤진 3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지난 9일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3)과 김재호(37), 황중곤(27), 정지호(35), 김태우(26) 등이 4타 차 공동 4위(8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은 7타 뒤진 공동 19위(5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Copyright ⓒ 한국스포츠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