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조성진 기자] 홍콩 정부가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일명 송환법) 추진을 잠정 연기했다.
15일(현지시각 기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이틀 동안 검토한 결과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대중과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열린 자세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의 허점은 막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법안 추진이 완전히 철회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현지시간 기준) 홍콩 일간지 명보는 "송환법에 반대하는 한 집회 참가자가 기타를 들고 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민중가요로 지난 2016년 ~ 2017년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노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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