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우승 기회를 잡았던 한국은 이날 패하며 준우승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새 역사에 도전했던 정정용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오세훈, 이강인을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조영욱, 김세윤을 출격시켰다. 좌우 측면 풀백에는 최준과 황태현이 이름을 올렸고 수비를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은 김정민이 맡았다. 스리백은 이재익, 김현우, 이지솔로 구축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한국은 이날 전반 4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3골을 내주며 1-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국민과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부족했다. 선제골 이후 지키려고만 했던 부분이 아쉽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