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들썩들썩 사기꾼도 꿈틀꿈틀

암호화폐 들썩들썩 사기꾼도 꿈틀꿈틀

금강일보 2019-06-25 20:13:20 신고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 권고안을 내놓자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다시금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를 노리고 다가오는 사기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양상이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380만 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에 꾸준히 상승, 25일 현재 1만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국내 가격도 1300만 원대에 진입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상승세를 중국 자본이 주요 암호화폐에 다수 유입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표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시장 진출을 발표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 속에 투자 사기행위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17년 한창 광풍이 불었던 때와 비교하면 비교적 가격이 싸다보니 다시금 유입되는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거다. 특히 전문지식이 부족한 신규투자자나 5060세대를 겨냥한 사기행위가 늘고 있다.

지역의 한 암호화폐 전문가는 “암호화폐에 대해 매스컴에서 자주 언급하고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있으니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새로 투자하려는 분들이나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잘 몰라서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며 “실제로 60대 이상의 분들은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다보니 거래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시며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역시 아직까지 허술한 것도 문제다. 현재 시스템 상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선 거래소를 거치는 것이 주된 방법이지만 이들의 보안이나 관련 법안이 미흡한 실정이라 해킹과 사기에 취약하다. 암호화폐 자체의 기술은 뛰어나지만 이를 받쳐줄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이 지난달 파산 신청을 하기도 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다른 거래소 역시 같은 피해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A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 박 모(31·세종 어진동) 씨는 “암호화폐가 아무리 좋은 기술이어도 거래소가 망하면 투자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느낀다”며 “거래소가 절대적인 정보를 쥐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 설립하는 것도, 폐쇄하는 것도 쉬운 거래소를 규제할 법안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송승기 기자 ssk@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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