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영화는 한류를 타고...'기생충' '신과함께' 해외서 '인기'

[TF프리즘] 영화는 한류를 타고...'기생충' '신과함께' 해외서 '인기'

더팩트 2019-06-26 05:00:00 신고

영화 '신과 함께'와 '기생충'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랑스에선 박스오피스 1위, 일본에선 매진

[더팩트|박슬기 기자] 국내 드라마와 예능이 해외 여러 나라로 판권 수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빌보드 음원차트에 K팝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일은 이제 제법 익숙한 풍경이 됐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 영화가 해외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영화 '기생충'과 '신과 함께'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은 더 없이 반가운 이야기다. 이젠 음악·드라마·예능을 넘어 영화까지.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한국 문화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실감케 한다.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신과 함께' 시리즈가 일본에서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23일 '신과 함께-죄와 벌'은 5천 100만엔의 수익을 올렸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동시기 개봉 한국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며 "도쿄 극장가를 중심으로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과 함께'는 지난달 24일 일본 전국 42개 스크린으로 개봉했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한국영화인 '1987'(9개 스크린), '그것만이 내 세상'(20개 스크린)보다 월등히 많은 스크린을 차지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연'은 예매권 선 판매 수량이 3500장을 넘어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과 함께-죄와 벌'이 관객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시즌2인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한 뒤에도 장기상영을 하기로 확정했다. 개봉을 앞둔 '신과함께-인과 연'의 반응도 뜨겁다. 한국영화로서 이례적으로 예매권 선 판매 수량이 3500장을 넘어섰다. 앞서 북미·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박스오피스를 기록한 만큼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생충'은 지난 17일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3위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각축전을 벌였음에도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국내를 배경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각본과 국내 배우들의 열연이 프랑스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기생충'은 프랑스에서 68만 1122명의 관객을 모으며 종전 기록인 '설국열차'를 넘어섰다. 2013년 67만 8049명을 동원한 '설국열차'의 기록을 제치면서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기생충'이 개봉하는 국가는 스위스다. 이어 홍콩·마카오가 20일, 베트남이 21일, 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 27일, 대만 28일, 인도네시아는 6월 말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개봉을 확정 지은 국가도 여럿 있다. 러시아와 태국이 각각 7월 4일과 18일 개봉 일을 확정했고, 필리핀은 8월 7일, 말레이시아는 8월 중, 독일은 9월 초, 폴란드는 9월 1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체코와 북미, 스페인, 그리스는 각각 10월 초와 10월 11일, 18일, 24일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루마니아에서는 11월 초, 네덜란드는 11월 21일, 헝가리는 12월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CJ ENM 영화사업본부 최윤희 해외 배급 팀장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이미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어 영화 공개 전부터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며 영화적 완성도까지 보증받은 셈"이라며 "실제 칸 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한 각 국가의 투자, 배급사 담당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이미 영화를 개봉한 한국과 프랑스에서의 흥행 성적도 좋아 개봉 일을 빨리 확정 짓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연예기획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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