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궁금증 '진짜' 전문가에게 묻다

인공지능의 궁금증 '진짜' 전문가에게 묻다

이데일리 2019-06-26 05:04:00 신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바둑대국에서 승리했을 때 사람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인공지능이 현실에 출현했다는 것에 환호했고, 영화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했다. 이후 4차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이 활발해지면서 인공지능이 인간만의 ‘노동’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다.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인공지능의 등장이 고용시장의 붕괴와 실업의 증가, 고용 불평등의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 미래학자 겸 작가인 저자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서다. 허사비스는 “(인공지능이) 전기의 발명이나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인공지능의) 혜택들이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인공지능과 관련한 논의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한 개발자 또는 기업가의 의견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경제학자나 미래학자, 언론인들이 제시하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저자가 허사비스를 만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인공지능 개발 최전선에 있는 이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한 진실을 조명하고자 함이다.

허사비스 외에도 저자는 인류미래연구소 이사인 닉 보스트롬 옥스퍼드대 교수, 벤처투자가 앤드루 응, 페이스북 부사장이자 수석 인공지능 과학자인 얀 르쿤 뉴욕대 컴퓨터과학 교수 등 23명의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가를 만나 인공지능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 물었다. 인공지능이 고용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은 실현가능한지, 인공지능이 앞으로 인류에게 가져다줄 다양한 위험은 무엇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해 모았다.

인공지능은 아직도 많은 점에서 불확실성에 놓여 있다. 그렇기에 저자가 진행한 인터뷰는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미래에 가져올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개념과 용어가 많이 등장하기에 이를 자세하게 정리한 용어집도 함께 수록했다. 바로 지금 인공지능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가늠케 해주는 바로미터이자 전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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