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동병상련을 겪는 서울 부광약품과 여수 거북선이 공동 꼴찌로 전반기를 마쳤다.
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여수 거북선과 서울 부광약품은 1승씩 나눠 가졌다. 두 팀은 중국 여자 갑조리그 일정으로 인해 7월2일로 연기된 김채영(서울 부광약품)과 김다영(여수 거북선)의 자매대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개막 전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히다가 모두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진 두 팀으로서는 1승이 절박한 상황. 하지만 김동면 심판위원의 대국개시 선언으로 막이 오른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1승씩 나눠 가지며, 팀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국(장고) 김은선(여수 거북선) 대 이도현(서울 부광약품)의 대국에서는 초반에 반상의 주도권을 틀어쥔 이도현이 승리를 가져갔고, 이영주(여수 거북선)와 김신영(서울 부광약품)이 맞붙은 3국(속기)에서는 대마 사냥에 성공한 이영주가 웃었다. 이로써 두 팀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마저 ‘아직’ 1승도 건지지 못했다. 두 팀은 다음달 2일 치러지는 김채영-김다영 친자매간의 대결로 팀의 첫승을 가린다.
<엄민용 기자 margeul@kyunghyang.com>엄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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