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뉴 7시리즈', 운전자·동승자 모두 매혹

[시승기] BMW '뉴 7시리즈', 운전자·동승자 모두 매혹

아이뉴스24 2019-06-29 07:00:01 신고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BMW '뉴 7시리즈'를 한 마디로 설명하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매혹시킬 차'다. 드라이빙의 재미는 물론 편안함까지, 차량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차가 바로 뉴 7시리즈다.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애스톤 하우스를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약 200km에 달하는 코스로 진행된 BMW '뉴 7시리즈' 시승행사에서 이 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BMW '뉴 7시리즈' [한상연 기자]

'뉴 7시리즈'는 2015년 10월 출시된 6세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출시 40년간 전세계에서 19만대가 팔린 BMW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뉴 740Li xDrive M 스포츠 패키지다. 이 차량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전작에 비해 BMW 키드니 그릴이 훨씬 커지고 기존 사선이었던 에어브리더가 수직으로 바뀐 점이다. 이 두 가지 변화만으로도 플래그십의 위용이 한층 강화된 느낌이었다.

실내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넓은 공간은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곳곳에 디테일하게 담아낸 고급감은 이 차량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뉴 7시리즈'는 대형 세단이지만 BMW 브랜드의 철학인 '운전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차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거침없이 달릴 만큼 속도를 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차였다. 그러면서도 탁월한 안정감으로 운전의 두려움을 말끔히 걷어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 짜릿한 속도감을 느끼기 위해 스포츠 모드를 작동해봤다. 순간적으로 몸이 뒤로 밀리는 듯한 여느 스포츠 모드에 비해 다이내믹함은 덜했지만 부드러운 가속감으로도 속도감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주행 중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다. 이미 전부터 적용된 기술이지만, 저속 구간에서는 자유자재로 돌릴 만큼 가벼웠던 스티어링 휠이 고속 구간에 접어들면 몇 배는 무게감이 더해졌다. 안전 운전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BWM 뉴 7시리즈 뒷좌석 [BMW코리아]

'뉴 7시리즈'의 만족감은 운전할 때보다 뒷좌석에 앉았을 때 더 커졌다. 무엇보다 충분히 확보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탑승 내내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런 안락함으로 인해 내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젊은 사장님이 된 기분으로 조수석의 뒷좌석에 착석해봤다. 왼편의 리어 콘솔박스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모니터로 본인이 착석한 좌석은 물론 앞좌석의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비치된 뒷좌석 모니터로 앞좌석의 위치를 조정해봤다. 앞좌석을 전면으로 기울이고 발 받침대까지 내리니 마치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했다. 착석한 좌석을 뒤로 기울이니 사실상 누워가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앞좌석을 밀어내니 앉은 좌석 사이로 성인 남성 한 명이 바닥에 앉아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상상을 초월할 수준의 레그룸이 확보됐다. 대형 플래그십의 품격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지점이었다.

정숙성은 기본이었다. 주행 중 엔진음은 물론 초고속 주행 시에도 그 흔한 풍절음마저 거의 들을 수 없었다. 동승자와의 대화가 없었다면 잠이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주행감 역시 수준급이었다. '뉴 7시리즈'에는 전자제어식 댐퍼와 셀프 레벨링 기능이 적용된 2축 에어서스펜션이 포함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탑재됐다. 덕분에 엄청난 속도로 과속방지턱을 넘지 않는 이상 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 정도로 편안했다.

약 두 시간에 걸쳐 탑승했던 BMW '뉴 7시리즈'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만족시킬 완벽한 플래그십 차량이었다.

한상연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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