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520d "널 다시 선택해도 되는걸까?"

[시승기] BMW 520d "널 다시 선택해도 되는걸까?"

한국스포츠경제 2019-07-07 07:52:00 신고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자동차는 잘 몰라도 운전은 좀 해본 기자가 쓰는 BMW 520d M Sport Package Plus 시승기 

그렇다. 이번에 시승할 차량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화재사고의 주인공 BMW 520d 시리즈이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이번 시승코스는 서울역에서 출발해 의정부를 거쳐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기산저수지로 가는 1구간과 기산 저수지에서 고양시에 위치한 BMW 전시장을 거쳐, 출발지인 서울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2구간이다.

이번 시승행사에서는 BMW 3,5,6 시리즈 중에서 차량을 선택할 수 있었다. 기자는 지난해 자동차 화재사고로 공포를 떨게 만들었던 BMW 520d를 선택했다. 선택하면서도 '과연 내가 잘하는 선택일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BMW 디젤차량에 대한 신뢰는 떨어져있는 상황이다. 앞서 BMW는 '신차보장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지속적인 차량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도 내가 구매자라면 '과연 이 차를 다시 선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디젤 차량의 장점은 분명히 있다. 이번 시승을 통해 기자는 BMW 디젤의 매력은 무엇인지에 집중하며 시승했다. 

이번 시승으로 본 BMW 520d M Sport 는 '어디 두고 보자' 이다. 

BMW 뉴5시리즈 / 사진=BMW코리아
BMW 뉴5시리즈 / 사진=BMW코리아

그래도 디젤을 선택해야할까?

지난해 BMW 40여건의 디젤차량이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내 자동차 운전자들은 공포에 떨었다. BMW는 42개 차종의 10만여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BMW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95% 이상 리콜이 완료된 상태"라며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불안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디젤의 매력은 무엇일까. 가장 큰 매력은 연비다. 스포츠 모드로 거친 주행을 했는데도 10km정도의 연비를 확인하면서 '역시나' 라고 생각했다. 

이 정도 몸집에 4기통 디젤엔진,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g·m인데 10km의 연비라면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디젤엔진 특유의 강한 소리에는 BMW 이피션트 라이트웨이트(BMW EfficientLightweight) 개념을 적용함과 동시에 차체강도와 비틀림 강성은 강화하면서 방음효과로 실내 소음 감소를 이뤘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디젤차량을 운전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BMW 520d M Sport / 사진=BMW 코리아
BMW 520d M Sport / 사진=BMW 코리아

사고 전엔 잘 팔렸다. BMW 520d

사실 BMW 5 시리즈는 1972년 처음 세상에 나와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차량이다. 특히 중형세단임에도 좋은 연비, 넓은 실내, 역동적인 주행 성능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었다. 

이번에 새로 선 보인 뉴5시리지는 이전 세대보다 몸은 더 커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시승 앞서 더 커진 차량은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졌지만, 운전해보니 커진 차량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도로주행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지하주차장에 내려갈 때 아찔했던 순간이 몇번 있었다. 물론 차량에 360 어라운드뷰의 도움을 받아 사고는 안냈지만 이 순간만은 큰게 좋진 않았다. 

BMW는 520d의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디자인과 옵션을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뉴 5시리지의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액티브 쿠르주 컨트롤, 차선유지 어시스턴트, 회피지원 기능 등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패키지다. 국내 모든 모델에 이 패키지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운전자를 비롯 동승자 또한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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