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은 실패했지만... '톱10에 4명' 건재 과시한 태극낭자들

LPGA 우승은 실패했지만... '톱10에 4명' 건재 과시한 태극낭자들

한국스포츠경제 2019-07-08 12:09:39 신고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LPGA 제공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한국여자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즌 9승째 합작에는 실패했지만,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양희영은 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ㆍ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우승자인 중국의 펑샨샨(합계 29언더파 259타)에 4타 뒤진 성적으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후 시즌 2번째 정상에 도전했던 양희영은 이날 맹타를 휘둘렀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완벽한 샷과 퍼트 감각을 뽐내며 급격히 타수를 줄여갔다. 2번홀(파3)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탄 그는 5번홀(파4) 버디에 이어 6번홀(파4)에선 이글을 기록했다. 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그는 후반 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코스 운영으로 조금씩 타수를 줄였다. 12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은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파를 기록하며 펑샨샨,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합계 28언더파 260타)에 이어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5번째 ‘톱10’ 진입이다. 양희영은 이번 달과 다음 달 각각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양희영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샷 감각이 정말 좋았다. 물론 여기저기서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좋았다는 생각이다. 지금처럼 연습해서 다가오는 메이저대회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양희영 외에도 무려 3명이 ‘톱10’에 올랐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4)는 합계 24언더파 264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 시즌 7번째 ‘톱10’ 진입을 이뤄냈다. 마찬가지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성현(26)은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재미동포 노예림(18)과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작년 대회에선 예선 탈락을 했는데 올해는 ‘톱10’에 들었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쉬운 라운드들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베테랑’ 지은희(33)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여자골프는 올 시즌 LPGA 투어 18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기록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 합작 기록(15승) 경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태극낭자들은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서 9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한편 상금 30만 달러(약 3억5400만 원)를 거머쥔 펑샨샨은 이번 우승으로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17년 11월 블루베이 LPGA에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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