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호날두 '퇴장의 역사'

메시와 호날두 '퇴장의 역사'

일간스포츠 2019-07-10 06:05:01 신고

리오넬 메시는 지난 7일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3·4위전 칠레와 경기에서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는 지난 7일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3·4위전 칠레와 경기에서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당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퇴장이 이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 메시는 지난 7일 끝난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3~4위전 칠레와 경기에서 전반 37분 퇴장을 당했다.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메시는 칠레의 가리 메델과 몸싸움을 벌인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메시의 퇴장이 이슈가 된 이유는 메시 커리어에서 좀처럼 퇴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이 메시 축구 인생 두 번째 퇴장이다.

첫 번째 퇴장은 무려 14년 전이다. 2005년 8월 15일. 아르헨티나는 헝가리와 친선전을 가졌다. 이 경기는 메시의 A매치 데뷔전이었다. 메시의 '흑역사' 중 하나로 꼽히는 경기다. 메시는 후반 19분 리산드로 로페스와 교체 투입되며 생애 첫 A매치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데뷔 무대의 순간은 너무나 짧았다. 교체 출전한 지 2분 만에 메시는 헝가리 빌모스 반자크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자신의 유니폼을 잡아당겼다며 보복성 파울을 한 것이다.

이후 메시는 A매치를 134경기나 더 뛰었지만 단 한 번도 퇴장당하지 않았다. '페어플레이'의 정석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메시는 A매치 136번째 경기에서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두 번 모두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이번 퇴장도 일부에서는 옐로카드 정도의 파울을 과도하게 퇴장까지 줬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는 단 한 번도 퇴장당한 경험이 없다. 메시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687경기를 뛰었지만 퇴장은 없었다.

호날두는 커리어 중 총 11번의 퇴장을 경험했다. 지난 2017년 8월에 열린 스페인 슈퍼컵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항의하는 호날두의 모습.

호날두는 커리어 중 총 11번의 퇴장을 경험했다. 지난 2017년 8월에 열린 스페인 슈퍼컵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항의하는 호날두의 모습.


그렇다면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어떨까. 호날두는 메시보다 퇴장이 많다. 그는 축구 커리어에서 총 11번의 퇴장을 당했고, 다이렉트 퇴장은 7번이다. 호날두 프로 경력의 시작인 스포르팅(포르투갈)을 제외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까지 모두 퇴장을 경험했다. 맨유에서 4번, 레알 마드리드에서 6번 그리고 유벤투스에서 1번이다.

호날두의 첫 퇴장은 2004년 5월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전이었다. 호날두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경고를 한 장 받은 뒤 오프사이드 선언에도 슈팅을 때려 또 한 장의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어 2006년 1월 14일 맨체스터 시티전·2007년 8월 15일 포츠머스전·2008년 11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퇴장을 경험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에도 퇴장을 피할 수 없었다. 2009년 12월 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알메리아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첫 퇴장을 당했다. 이어 2010년 1월 24일 말라가전·2014년 2월 2일 아틀레틱 빌바오전·2015년 1월 24일 코르도바전에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라리가뿐 아니라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도 퇴장을 피할 수 없었다. 2013년 5월 1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국왕컵 결승전 그리고 2017년 8월 13일 바르셀로나와 슈퍼컵에서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호날두의 마지막 퇴장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을 때였다. 2018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는 9월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1차전 발렌시아(스페인)와 일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전반 29분 발렌시아 헤이손 무리요 머리를 만졌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호날두는 눈물까지 보이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호날두의 퇴장은 번복되지 않았다. 호날두가 UCL에서 퇴장당하는 첫 번째 순간이다.   

클럽에서는 총 11번 퇴장을 경험한 호날두.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는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 대표팀에서만 퇴장당한 메시와 다른 흐름을 보인다. 호날두는 무려 A매치 158경기를 뛰었지만 퇴장은 없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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