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8강 대진보니···아프리카 축구에 이상 기류

네이션스컵 8강 대진보니···아프리카 축구에 이상 기류

일간스포츠 2019-07-10 07:04:46 신고

마다가스카르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 열린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마다가스카르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마다가스카르 축구대표팀은 지난 8일 열린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콩고민주공화국과 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승리 후 기뻐하는 마다가스카르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아프리카 축구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전통의 강자들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신흥 강호들이 대륙을 흔들고 있다.
 
8강 대진이 완성된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마다가스카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8위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강호 콩고민주공화국(랭킹 49위)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역대 네이션스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1968·1974년)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마다가스카르의 돌풍은 조별리그에서부터 시작됐다. 2승1무를 기록한 마다가스카르(승점 7)는 역대 3번이나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승점 6)를 2위로 밀어내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오는 12일 전통의 강호 튀니지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튀니지는 16강전에서 대회 4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가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고 힘겹게 8강행 막차를 탔다.
 
아프리카 축구의 변방인 베냉도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3무로 조 3위를 차지한 베냉(승점 3)은 와일드카드로 16강 토너먼트에 턱걸이했다. 베냉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전이었던 2004년과 이후 2008년 대회 때는 3패로 탈락했다. 상승세를 탄 베냉은 16강에서 모로코와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이겼다. 베냉은 세네갈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개최국인 이집트는 지난 7일 열린 남아공과 16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사진=연합뉴스

개최국인 이집트는 지난 7일 열린 남아공과 16강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개최국이자 역대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국(7회) 이집트는 충격의 탈락을 경험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이집트는 7일 벌어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16강전에서 0-1로 졌다. 2010년 대회 이후 9년 만에 홈 무대에서 통산 8번째 우승 도전에 나선 이집트는 에이스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고전했다. 감기 증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특급 스트라이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끝내 골 침묵했다.

살라는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32골)을 차지한 유럽 빅리그에서 인정받는 정상급 골잡이다. 2018~2019시즌에는 소속팀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편 이집트를 잡아낸 남아공은 나이지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또 다른 8강 대진은 코트디부아르가 알제리와 한판 대결을 벌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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