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옛 스승’ 최강희 감독(60)과 재회한 김신욱(31)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김신욱은 지난 7일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 선수로서 마지막 골을 넣은 뒤 9일 중국 현지에 도착해 상화이 입단식을 가졌다. 등 번호는 20번을 배정 받았다.
중앙대를 거친 김신욱은 2009년 K리그 울산 현대에 입단해 지난 2016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 통산 350경기에 나서 132골 31도움을 기록했다. 중국행의 결정적인 이유는 최 감독과의 재회였다. 김신욱과 최 감독은 전북에서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7~2018년 K리그 2연패 등을 합작했다.
김신욱은 중국 언론 '시나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몸과 마음 모두 뛸 준비가 된 상황이다. 팀에 하루빨리 녹아 들길 바란다"며 "최 감독님과 다시 한번 ACL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 좋고 중국 슈퍼리그에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슈퍼리그 팀들과 ACL에서 많이 만난 경험이 있다.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5일 구단과 입단 계약을 맺은 최 감독은 "후반기에는 이기는 경기가 많이 필요하다. (김)신욱이가 열심히 뛰어줘야 한다"고 제자의 활약을 기대했다.
상하이는 현재 3승 3무 10패로 승점 12에 그치고 있다. 슈퍼리그 16개 팀 중 14위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해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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