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앞서가는 J리그…“U-21 리그 따로 만들 수도”

한 발짝 앞서가는 J리그…“U-21 리그 따로 만들 수도”

스포츠경향 2019-07-11 05:56:00 신고

한국 축구가 폴란드에서 탄생한 황금 세대의 육성에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축구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0일 일본 J리그 클럽 계약 담당자 회의에서 1부리그 팀들이 21세 이하(U-21) 리그를 따로 만드는 방안이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각 구단들이 내년 당장 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 유보됐지만 젊은 선수 육성의 무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이견이 없었다. 축구 선수로 20대 초반은 유망주에서 성인 선수로 거듭나는 시기지만 경험을 쌓은 베테랑과 경쟁하다보니 출전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J리그는 2개팀(FC도쿄·감바 오사카)이 23세 이하(U-23)로만 따로 B팀을 마련해 3부리그인 J3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유망주 타케후사 쿠보(18·레알 마드리드 B팀)가 일본 프로축구 최연소 득점(만 15세 10개월)을 기록한 무대가 바로 J3리그였다.

한국도 해당 연령대의 선수들의 출전 여부로 고민하는 것은 똑같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K리그에 탄생한 23세 이하(올해부터는 22세 이하) 의무 엔트리 규정(선발 1명·벤치 1명)으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더 많은 선수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본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6월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정정용의 아이들에서 올해 K리그를 제대로 누비는 선수는 조영욱(20·서울)과 오세훈(20·아산), 이지솔(20·대전)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정정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 선수들을 제발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걱정한 것을 감안하면 일본 축구의 변화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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