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시점으로 본 ‘기묘한 이야기 3’|공포·웃음·슬픔 모든 것이 강력하다

맥스무비 2019.07.12 18:00

‘기묘한 이야기’ 시즌 3가 공개 4일 만에 시청 가구 4천만을 넘어서며 넷플릭스 작품 중 최고 시청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는 가구 수 단위로 시청 수를 집계하기 때문에 시청자 수로 환산하면 그 인기가 가히 엄청나다.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으며 돌아온 ‘기묘한 이야기’의 세 번째 시즌, 결론부터 말하자면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사진 넷플릭스

# ‘덕후의 만족 포인트

|‘최애캐릭터들의 놀라운 시너지

사진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는 2016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조용한 마을 호킨스에 일어난 기묘한 일들과 이를 파헤치는 평범한 사람들, 그들 앞에 나타난 초능력 소녀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시즌 2를 공개했고, 변치 않는 인기로 2년 만인 올해 시즌 3를 공개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는 지난 시즌들을 통해 정립된 인물들의 개성과 관계성을 기반으로 더 넓고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중학생 그룹과 대학생 그룹, 성인 그룹까지 모든 캐릭터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낸다. 작은 것부터 풀어갈 필요가 없어 전개도 거침이 없다. 빨라진 속도에 스케일도 몇 배나 커졌지만 산만하긴커녕 흥미진진하다. 네 개의 그룹으로 나뉜 주인공들이 마주한 놀라운 사건들이 하나로 합쳐질 때의 쾌감은 상상 이상이다.

|기대 이상의 서스펜스

사진 넷플릭스

서스펜스는 더욱 강력해졌다. 호러의 색채가 강했던 시즌 1에 비해 시즌 2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 3는 다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예상치 못한 요소로 허를 찌르며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단순히 끔찍한 비주얼 때문이 아니다. 언제나 끄떡없는 일레븐(밀리 바비 브라운)이 두려움에 휩싸이며 불안감은 배로 커진다. 영리한 각본과 창의적인 연출에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여럿 있다.

|설레고 웃기고 슬프고 다 한다

사진 넷플릭스

시즌 3의 가장 큰 매력은 풍부한 감정선이다. ‘기묘한 이야기’의 세 번째 시즌은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웃기고, 슬프다. 여름의 열기 속 달아오르는 로맨스는 마음을 간질이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엉뚱한 우정담은 웃음을 빵빵 터뜨린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트라우마와 훨씬 거대해진 빌런의 위협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와 슬픔을 안긴다. 이 또한 완성도 높은 각본의 성취로, 여러 감정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 3는 가장 웃긴 시즌이자 슬픈 시즌으로 기억될 것이다.

# ‘덕후의 아쉬움 포인트

|모든 장면이 재미있을 수는 없다

사진 넷플릭스

이번 시즌에는 데모고르곤, 마인드 플레이어 같은 괴물 외에도 주인공을 위협하는 여러 세력이 등장한다. 괴물들과 뒤집힌 세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세력과 그들의 하수인이 다방면으로 주인공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해를 입힌다. 생각지도 못한 이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놀랍지만, 드라마에서 이들의 등장이 매력적으로 그려지지는 못했다. 여러 장소로 나뉘어 전개되는 이번 시즌에서, 긴장이 탁 풀리는 한 그룹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일레븐만 기억하는 마이크의 존재감

사진 넷플릭스

몇몇 캐릭터의 존재감도 아쉽다. 인물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여긴 시즌 3에서, 상대적으로 개성이 약한 캐릭터들은 존재감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일레븐과 맥스(세이디 싱크), 낸시(나탈리 다이어) 등 여성 캐릭터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더스틴(게이튼 마타라조), 스티브(조 키어리) 콤비의 순수함과 코믹함이 어우러진 데에 반해 주인공인 마이크(핀 울프하드)의 정체성은 흐릿해져 버린다. 마이크와 붙어 있는 루카스(케일럽 맥러플린)도 마찬가지다. 팀워크와 관계성이 두드러진 대신, 뒤로 빠져버린 인물들의 활약이 아쉽다.

# 그래서 덕후는 만족했냐고? 완전!

사진 넷플릭스

벌써 시즌 3까지 진행된 초현실 드라마이기에 입문자가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의 팬이라면? 십중팔구 만족할 결과물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강력해졌다. 후반부에 이르러 지루해졌던 시즌 2와 비교하면 처지는 부분 없이 몰입도가 상당해 정주행에도 딱 좋다. 비주얼까지 선명하고 화려해 어두운 화면을 바라보며 두 눈을 가늘게 뜰 필요가 없다. 첫 번째 에피소드를 재생하는 순간, 어느새 시즌 4를 기다리게 될 것이다.

유현지 기자

관련 기사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

0 / 300
맥스무비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인기 영상

댓글 1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인기뉴스 더보기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댓글 입력 폼
0 / 300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