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아파트 식수제한 22일만 해제…수질 정상화

문래동 아파트 식수제한 22일만 해제…수질 정상화

이데일리 2019-07-12 18:32:00 신고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5개 아파트에 내려진 식수 제한 권고가 해제됐다. 지난달 20일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들어와 식수 사용이 제한된 지 22일 만이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5시 문래동 주민센터에서 민관합동조사단과 함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문래동 5개 아파트(삼환, 신한 1·2차, 현대 3·5차 아파트)의 식수제한 권고를 오후 6시부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관합동 조사단과 현재 수질상황을 최종 검토한 결과 3차례에 걸친 먹는물 수질기준 60개 항목 검사에서 모든 항목이 수질기준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수질 사고 원인 제거를 위해 지난 1일 야간부터 7일 새벽까지 수계를 전환했다. 약 16만㎥의 물을 사용해 안양천 WJ변과 도림천 변의 500㎜ 상수도관 1.8㎞와 문래동 지역 주변 소관로에 대한 대대적인 관 세척(플러싱) 및 퇴수 작업을 4차례에 걸쳐 시행했다.

시는 문래동 수질 정상화에 그치지 않고 식수제한 해제 후에도 해당지역에 대해 추가 수질관리 조치를 통해 사고 재발을 차단할 계획이다.

일주일간 정기적으로 문래동 지역 일대 수질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문래동 지역에 수질자동측정기 6개소를 추가 설치해 실시간으로 수질도 감시한다.

이번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지적된 문래동 수질민원 지역 노후 상수도관(영등포구청역~도림교간, 1973년 부설, 800㎜) 1.75㎞도 올해 말까지 모두 교체해 근본적인 수질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음용제한으로 불편을 겪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요금도 감면할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지원 내역 및 범위를 놓고 주민·관계기관 협의체와 협의 중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철저한 수질 감시와 노후관 교체를 통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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