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北美 실무협상 관련 계속 소통…곧 이뤄질 것"

이도훈 "北美 실무협상 관련 계속 소통…곧 이뤄질 것"

연합뉴스 2019-07-13 07:55:36 신고

베를린서 美비건과 회동뒤 귀국…"판문점회동이 실질 성과로 이어지게 한미공조"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국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북미 실무협상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동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실무협상 시기'와 관련, "북한과 미국 사이에 계속 소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지면 (실무협상이) 이뤄지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달 중순에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힌 것을 상기한 뒤 "곧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장소에 대해서도 북미가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를린에서 비건 대표와 만나서 아주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지난 6월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의 모멘텀(동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의 입장이 유연해졌느냐'는 질문에 최근 비건 대표가 '유연한 태도'를 강조했음을 언급한 뒤 "유연한 입장을 얘기했기에 유연한 입장일 것이라고 추정된다"면서도 구체적인 협상안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의 태도에 대해선 "협상이 시작되면 그 자체 내부에서 동력이 새로 발생한다"면서 "상대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나왔는지 평가하며 대응조치가 나올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유연한 태도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향하는 이도훈
독일 향하는 이도훈[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레펠 독일 외교부 아태총국장과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할 예정이며 같은 기간 베를린을 찾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2019.7.9 uwg806@yna.co.kr

transi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7/13 07:55 송고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